[펌] 걸음이 느린 아이

게으름장이 작성일 07.12.19 00:4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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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하게 생귤 생생하게 탱귤~ 생귤탱귤 주세효~"


너무 더운 나머지

공원 벤치에 늘어져 생귤탱귤 이라는

하드를 빨아먹다가..찬형이 부른 노래였다.



더위를 웰던으로 구워 드신게 분명했다-_-;




낙천: 찬형아..

찬형: 응?



낙천: 미쳐도 좀 곱게 미치실래?-_-

찬형: 야! 미치기 전에 가자..



낙천: 어딜?

찬형: 존;내 맡으러...



낙천: 조..존;내 라니 좀 야하다?

찬형: 좋은냄새 십;새야-_-; 즐겨찾기에 s;e;x korea밖에 없는 새;끼-_-



낙천: 바탕화면에 당나귀 밖에 없는 새;끼한테 들을 소린 아닌거 같은데?

찬형: 그래도 난 모니터에 바른(正)자는 안 키우거든-_-;




더 많은 대화들이 오갔지만; 결국 이미지만 깍아 드시는 꼴이기에;

대화는 생략하도록 한다.




집에서 퍼질러 자고 있던..

안간다고 발악을 하던 해연맨을 태운 후
(둘보다 셋이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에;)

우린 을왕리로 가기로 했다.




당초 목적지는 을왕리였는데 찬형은

월미도에다 차를 세웠다.





낙천: 을왕리 간다며?

찬형: 온김에 존;내 함 맡고~





낙천: 읽는 분들 오해하니까 짠내 라고 좀 해라....세면대에 아들 뿌리는 새;꺄-_-

찬형: 변기에 뿌리고 물까지 내리는 잔인한 새;끼가-_-+




해연: 뭐래는거야..!!! ebs 보고도 성공하는 새;끼들이.....





으음.....-_-

우리가 졌다;;



사실..

ebs 보고는 성공할 자신은 없다-_-;



월미도에 내려서..

바다냄새를 맡고는...

출발을 했어야 하는데;


어여쁘신 아주머니가 회 한접시 먹고 가라는 바람에..;

우리는 회에다가 소주를 일잔 걸치셨다.


스키다시로.. 게장이 나왔는데;


나와 찬형은

게장을 싫어 했기에 손도 대질 않았고..

"븅;신들 이거 졸라 비싼건데.." 라며..

해연맨은 게장을 껍질채 우적우적 씹어 먹었다.



몰랐겠지;;

그 게장이 화근이 될지는...-_-



술을 마신 관계로 차는 주차장에 박고.

배를 타고 을왕리로 향했다.



배 위로는~

시원한 바닷 바람과 함께~

상큼한 바닷 내음이......................왜 이래?-_-



해연: 미..미안 나 방구.....-_-

낙천: 꼭 그래야 했어?-_-



해연: 미안....나 배가 조금 아파.

낙천: 똥 눠..그럼..그걸 알려 줘야해-_-?




해연맨은 화장실에서;

한참을 게기다가...

배가 도착할때쯤..

얼굴이 놀랄 정도로 새 하얗게;; 질려서 나왔다-_-;





낙천: 해연맨..혈색이 앙드레김 이야-_-


찬형: 누가 화장실에 포토샵 깔았어-_-;


해연: 아..시파.. 뭘 잘못 먹었지..설사 막하네..



배가 도착했고..

을왕리로 가려면 버스를 30분 가량 더 타고 들어가야했다.




해연: 그..금방가겠지?




해연맨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설사를 안고;

버스를 타는게 두려웠던 모양이다;




해연맨이 똥이 마렵건; 얼굴이 앙드레건 간에;


찬형과 나는..

버스에 함께 승차한..

휴가온 수 많은 여대생들을 보며..

마냥 즐겁기만 했다.




낙천: 오길 잘했어 ㅠ.ㅠ

찬형: 나 오늘 잘되면 당나귀 지울꺼야 ㅠ.ㅠ


낙천: 야..넌 안좋아?


버스를 탄 후로 아무 말이 없는 해연맨을

무심코 돌아다 보며 말했다.







허억..!!




낙천: 물구 나무선 앙드레다-_-

찬형: 와~ 너무 뽀샤시해서 코가 안보여-_-;




원래도 하얀 얼굴이;;

하얀을 넘어서 퍼런으로 치닫고 있었다;

게다가 땀은 어찌나 그리 흘리는지;;




낙천: 어디 아퍼?

해연: 마..마..말 시키지 마..


찬형: 너 똥 마렵지?


해연은...

힘들게 고개를 끄덕였다.



낙천: 야 20분만 참어..금방 도착해..

찬형: 참을 수 있겠어?



말할 힘도 없는지....

해연맨은 애써 우릴 보고 미소를 지었다;



언제 부터 '미소' 라는게

가엾다..라는 뜻으로 쓰였던겐가-_-;




버스가 달린지 10여분이 또 지나자;;


해연맨은;

한계에 가까워 왔는지...



경직된 얼굴로..

다리까지 덜덜 떨어대기 시작했다.




낙천: 괘..괜찮겠어?

해연: 으..으 개아나..


낙천: 근데 왜 울어?-_-



녀석은 눈가에 눈물 마져 맺혀 있었다-_-;




설사;

참아 보신분들은 저 심정을 알게다.



게다가..

똥참다가 눈물이 맺힐 정도라면;

그 고통이 어느정돌지는;;

말로는 표현이 안되니..

여건이 되시는 분들은 지금 부터 한번 참아보길 바란다;




해연: 야..나..버..버스..

낙천: 서면 바로 뛰어내려갈테니까 짐 좀 챙겨오라고?



해연: 으..응;;

낙천: 우리 맨뒤라; 앞에 사람들 다 내린담에 내려야될거 같은데..

찬형: 그거야 뭐...



라며 찬형이가 큰소리로 말했다.






"저기요!!!!! 여러 승객님들!! 제 친구가 설사가 나서 그런데..

버스 서면 저희부터 좀 내리겠습니다~ 양해 구합니다"




여학생들은 우리쪽을 보며..

귀엽게 "꺄르르" 웃다가.....

해연맨의 표정을 보곤;;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한듯

조용히 고개를 돌렸다-_-;




쪽팔린다며; 지;랄을 했어야 정상인 해연맨 마저..


사태가 사태인지라;;

고맙다는 듯 또 한번 가여운 미소를 지어 보일뿐이었다-_-



마침내 버스가 도착했고;

여학우들은 정말 고맙게도..우리가 먼저 내릴 수 있게

양보를 해주었다;



을왕리는.. 버스에서 내리면..

한쪽은 바다..

한쪽은 횟집으로 나뉘어져 있다.



해연맨은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느릿느릿한 걸음으로;;

횟집을 향해 걸음을 옮겨가기 시작했다;


많이도 급했나 보다.

뛰지도 못한다-_-;




팔자로 느릿느릿걷는 꼴이..

모르는 사람이에게 마저

'저 똥참고 있어요' 라고 말하는 듯 했다-_-




낙천: 저거 보니까 생각 나는 노래 없냐?

찬형: 걸음이 느린 아이..-_-

낙천: 그 아름다운 노래가 설마 이런 상황은 아니었겠지?



해연맨은

느린 걸음이지만 무사히 횟집으로 들어갔고..


해연맨의 설사 사건은;

이렇게 무사히 종결되는줄 알았다;


헌데;

횟집으로 들어갔던 해연맨이;;

열쇠를 들고 도로 기어나왔다-_-




해연: 씨바..열쇠 들고 뒤로 돌아가래...ㅜ.ㅜ

낙천: -_-;;




느리지만

사지를 부들부들 떨며

한걸음 한걸음 노력하는 해연맨을 보곤.....


찬형이가

씨익 웃으며 달려가선 손으로 엉덩이를 때렸다-_-

잔인한 놈-_-;;




찬형; 으히히 쌀거 같지??

해연: 웁.....

찬형: 뭐..뭐야-_-; 진짜야?




갑자기 해연맨이 비명을 지르며

뒤도 안돌아 보고 뛰기 시작했다;;





"으아아아아아아악!!!!!"




찬형: 오!! 오;르가;즘에 달했나 본데-_-

낙천: 뭔소리야-_-?


찬형: 싸기 직전이란 소리지...;;

-_-;;



그렇게 화장실을 향해 잠시 뛰던


해연맨은.....

난데 없이.....

우뚝 멈처 서더니...



화장실 키와 핸드폰과 지갑을 우리에게 던졌다-_-



낙천: 뭐..뭐야-_-?

찬형: 어라...저새;끼 혈색 돌아온다??


낙천: 야....너 설마?????-_-




해연맨이.....



"야~~~~~~~~ 바다다~~~~~~~~~~~"


를 외치며..

화장실과는 반대인 바다 쪽으로 뛰어간다-_-;



아까는;;

잘 걷지도 못하던 놈이;;

아주 자연스럽게 뛰어간다-_-;



뛰어가는 녀석의 뒤로

휘날리는 물방울-_- 들은;

스물 일곱이나 먹고 자기 팬티 하나

지키지 못한 무능력에서 비롯된 서러움의 눈물이었으리라...-_-




찬형: 저 새;끼 쌋구나-_-;;

낙천: 근데 왜 바다로 뛰어들어가...-_-;



아직 방도 잡지 않았으니;

싼채로 어기적 거리며 돌아다닐순 없는 노릇;

어쩌면 바다에 들어가 조금이라도 털어내는게

맞을지도 몰랐다;



뭣모르는 여학생들은;

바다를 보자마자 감격해하며;;

옷도 벗지 않은채 바다로 뛰들어가는 녀석을;;


지독한 낭만주의자; 거나...

바다를 사랑하는 터프가이 쯤으로 생각하겠지-_-;


어느누가

똥싼 팬티, 똥 좀 덜어내 보려고 뛰어가는걸로 생각하겠는가...-_-



녀석은;;

바닷속으로 점점...깊이 깊이 들어갔다..;



찬형: 저 새;끼 너무 불쌍하다..


낙천: 비..비밀로 해주자....

찬형: 응.. 근데 저놈 근처에서 물놀이 하는 분들껜 알려야되지 않을까?



낙천: 으음....-_- 근데...저새;끼 어디까지 가냐..?

찬형: 어..어라.....너..너무 많이 가는거 같은데?



낙천: 저 새;끼 왜 잠수하고 지;랄이야.....-_-;;

찬형: 야....저거.. 혹시.....빠진거 아냐?



낙천: 어...어라.....저 새;끼 뒤진다...-_-;

찬형: -_-;;


녀석은;

일말의 양심에서 인지;;

아무도 없는 깊은 곳으로 들어가 똥을 털어낼 생각이었나보다-_-



한참을

깊은 곳으로 가던 녀석은;

생각지도 못하게 깊은 곳으로 와버렸고;

물에 빠져 허우적 거렸다-_-



찬형은 놀래서

휴대폰과 지갑을 던져주곤

잽싸게 바다로 뛰어 들어갔다.



찬형과 아저씨 한분이..

녀석을 겨우 건져 올렸다;



찬형: 헉...헉..이새;끼 뒤;질려고 환장했나... 뭐하는거야 대체.....



녀석이

물속에서 뭘 하려고

했는지는;;



엉덩이를 보이며;

반쯤 내려가 있는 바지를 보아;;


찬형과 나는

충분히 짐작 할 수 있었다-_-;




나중에;

물놀이를 하던 누군가가..


물위로 흘러 다니는 팬티를 발견하곤.....

므흣한 표정으로 말하겠지....





"아니 물 속에서 대체 뭘 했길래 팬티가 떠 다녀 *-_-* "




그럼

우리가 고개를 저으며 말하겠지...




"아저씨가 상상하는 그런거 아니에요 흐흐흐" 라고......




낙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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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cafe.daum.net/nakchuncom

 

혹시 많이 중복인가요;;;

 

저는 이제야 처음 봤는데 재밌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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