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당교수의 지랄 아닌 지랄로 인해 평소에 인연도 없던 g시로 내려가서 심부름을 하게됬쓰...
첨타는 ktx(존내 좁더라.이걸 어떻게타냐..나중에 갈아탄 무궁화가 더 편함.)타고 쓰바쓰바를
외치며 d고담지나서 g모시에 도착하니 대략 11시.그리고 약간의 삽질이후 일끝내니 대략 1시.
샌드위치 하나물고 역으로 가서 당장 설가는 표내노라고 진상짓을 부려대렸지만 ktx는 4시반쯤
에나 있다하네 훌쩍.결국 시간때우러 들어간 만화방.한가하더라.
보이는대로 신간만화란 만화는 다 뽑아서 챙기가 주인장 눈초리가 사나워서 구석팅이로 낑껴들
어간나.그래 나 쫌 소심해.대략 테이블에는 재떨이랑 음식점 찌라시를 존내 붙어있었고
앞에는 수염 지저문하게 깍고 깜장코트입은 아저씨가 이름도 모르는한국만화를 보고있더라구.
(솔직히 저런 만화는 잘 몰라...이현세아저씨 필나는 만화였는데.)
아 * 존내 간사하게 생겼다라는 생각을 하며 벨섹을 정독하기 시작했더랬지.킹짱왕 가츠가
캐발리고 있어서 아직 몰입이 덜되고 있는쯔음 앞의 *가 전화를 걸어서 짜장면을 시키더라구.
그리고 20분쯤 지났나?킹짱왕 가츠의 역습에 의해 캐관광을 타던 듣보잡a를 보며 새디스트틱하게
하악될때 짜장면 시키신분~을 외치며 한 중우한 내력을 지닌것처럼 보이는 짱깨가 도착했어.
앞의 간신*껀가 생각을 했드랬지.근데 이색이 중년짱깨가 만화방을 한바퀴 돌때까지 손을
않드는거야.어...이 *꺼가 아닌건가 싶어서 난 만화방을 살폈어.근데 아무도 콜을 외치지 않더군.
결국 짱깨는 존내 지저분한 화장실까지 뒤지고 주인이랑 실랑이 아닌 실랑이를 벌이며 핸드폰을
붙잡고 **을 연발하더군.(진짜 연발했다는건 아니야.)그때쯤에 간신놈은 자리를 떠서 새로
책을 고르(는척)고 있었어.내 뇌는 !?를 연발하고 있었고.결국 중년짱깨가 거의 울것같은 얼굴로
만화방을 떠나려 할때 간신*가 입을 열었지.
-아저씨,그거 주인없으면 그냥 제가 먹죠.
난 확신했어.아 이*가 시킨거구나.우와 외모가 간신이면 속도 간신인거냐.너 이색 전생에 씹쌍시였지.
짱깨는 뭔가 석연치 않은 얼굴로 '아 그래줌 고맙고'를 말하며 짜장면을 내밀었지.
-얼마에요?
-삼천오백원인교.
-아저씨,쓸수있는돈이 딱 삼천원 밖에 없는데 오백원 디씨가능해?
난 심각하게 고민했어.슬슬 껴들어서 저* 핸폰기록을 열고 그걸 증거로 간신을 응징해야하는지
말야하는지를 말이야.
근데 내가 좀 몸도 부실하고 마음도 여려.키보드 들고는 천대일도 자신있는데 리얼파이트로
나오면 캐 버로우해야 하는 인종이 바로나야.난 dc갤에서 맞짱뜨자는 *들만 나오면 바로 컴터를 꺼버리지.
간신은 디씨않해줌 안먹어~라는 무언의 제스쳐를 취했고 결국 짱깨는 나이를 헛먹었는지 뭔가
억울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짜장을 간신에게 넘겼지.우리 사회의 정의는 무너진거야.
간신은 자리로 돌아와 맛있게 짜장을 먹었고 나는 그 씹새를 째려보며 자신에 대한 혐오감과
패배감을 지울수 없었지.이때만큼 가츠님아를 소환하고 싶었던적이 없었던것 같아.
저런 씹쌍시 간신*와 같은 공기를 마시는건 치욕적이라는 생각하에 나는 그*가 짜장소스
까지 게걸스럽게 긁어먹는걸 뒤로하고 만화방을 나섰어.계산하면서 뽑아간 책 반도 않읽은 나를
보고 짜증이란 짜증은 다 부리던(진짜 표정관리 못하더라)주인장을 g시에대한 마지막 추억으로
삼기로 하고서.
역으로 향하던 나는 아까전 배달왔던 짱깨를 목격했고 그 짱깨가 또다른 배달을 끝내고 자기 짱깨
굴로 귀환하던걸 눈으로 따랐지.
그리고 나는 알게됬어.정의는 살아있다는것을!!!!!!갓노다이!!!!!!!
짜장면:3000원
정말 대문짝하게 붙어있더군.나는 그 짱깨가 실은 중후한 내력을 지닌 고수라는것을 느꼇어.짱깨는
그 간신*의 면상으로 보고 확신했을꺼야.이*가 날 물먹이려고 한다는것을.누구라도 그 면상을
보면 그렇게 생각했겠지.그리고 고민을 시작했을것이 분명해.
'이 씹쌍시 간신놈이 평범하게 먹을려면 이딴 쇼를 할 필요가 없다.지가 않먹으면 이 짜장을 버려야
한다는것과 지가 나를 구해줬다는 뭔가 감정적인 이유로 가격을 깍겠다는 생각일거다.
그렇다면 나는 역의 역이다.가격을 올리겠어!!!!얼마로 올리지?4000원?아냐.이동네에서는 4000원짜리
짜장면은 흔치않아.간신놈은 내 생각을 꽤뚫어볼꺼야.눈치를 까고 구입을 포기할지도 모르지.
너무 고가의 가격은 않돼.난 이런 인종을 알고있으니깐.3500원?제기랄,500원때문에 이짓을 할까?
아냐,오히려 동전을 남기기 싫어하는 녀석일수도 있어.오히려 3500원이라는 가격이 먹음직스런
먹이로 보일지도 모르지.3500원을 3000원으로 깍기에는 별 부담이 없어보이지만 2000원으로
깍기에는 체면을 구겨야 될거라고 생각하고 내가 판매를 포기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할거야.
3500원이다.3500원으로 승부를 보겠어.남은건 녀석이 짜장의 진짜가격을 모르기를 기도하는 수밖에 없는가....'
오,짱깨여.결국 자네가 승리했네.짬을 괜히 처먹은게 아니군.자네는 분명 오히려 가격을 후려쳐
녀석을 골려주고 싶었을걸세.하지만 짱깨로써의 책임감과 식어가는 짜장을 보며 모험을 할수 없었겠지.
자네는 현명했어.
난 돌아오는 ktx에서 혼자 나즈막히 그리고 슬픈듯 중얼거렸지.
-500원가지고 그럴필요까진 없었잖아.이 쪼잔한 *들아!!!!!!!!
ps.......마지막 것만 빼면 실화니 그리아슈.*=ssagg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