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머피의 법칙..

아이컴 작성일 08.01.08 23: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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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피의 법칙 언제나 말로만 들어왔었고..

 

나 자신에게 일어나도 재수가 없었다는 그런 생각으로 넘어간 적이 많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정말 머피의 법칙을 실감하는 날이었습니다.

 

때는 어제 일이었습니다. 휴대폰으로 요금 조회를 할겸해서

 

통신사 114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sk텔레콤의 특유의 벨소리가 들리면서

 

안내목소리가 들리더군요.

 

영상은1번 음성은2번 이런말이 들리길래 얼른 2번을 눌렀죠..

 

그런데 2번을 눌렀음에도 불구하고 다음으로 넘어가지지 않는 겁니다.

 

같은 메세지만 반복해서 들려오다가 끊기더군요..

 

이상하다 싶어서 몇번을 다시 해봐도 마찬가지이더군요.

 

나만 그런가 해서 친구폰으로 114에 전화해보니 그 친구폰은 잘 넘어가지더군요..

 

산지 5개월밖에 안된 폰이 벌써 맛이 갔다고 생각하고 다음날 아침 일찍 a/s센터를 방문했습니다.

 

혹시 몰라서 출발하기전에도 고장인지 확인해봤고 a/s센터 바로 앞에서도 확인을 해봤습니다.

 

역시 안되더군요..

 

a/s센터에 맡기고 30분의 대기시간동안 신문을 보고 있다가 제 차례가 되자 직원이 저를 불렀습니다.

 

친절한 썩소와 함께 "고객님 무엇이 문제입니까?"하고 물어봐서 증상을 얘기해주니

 

잘 못알아들으시더군요.

 

그래서 직접 114로 전화해보시면 알 거라고 해서 114로 전화를 했습니다.

 

이제 문제의 버튼을 누를차례. 전 당연히 문제가 있을거라 생각하고 득의의 썩소를 날려주면서 이런 고장은 처음일거다.

 

라고 속으로 생각했죠. 그런데 이게 웬걸 직원이 버튼을 누르니 다음으로 잘 넘어가지는 겁니다.

 

순간 저는 당황했습니다. 그래서 변명을 했죠. 이건 일시적으로 정상적으로 작동할 뿐이라고 a/s센터를 나가면 다시 안될거

 

라고. 참 제가 변명해놓고도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직원 대놓고 웃지는 못하고 이를 악물더군요...

 

그 뒤로는 페이스에 말렸습니다. 아 제가 착각핸것 같다고 바쁜데 시간뺐어서 죄송하다고 .. 죄인이라도 된양 고개를 푹 쑥이

 

고 말한 후 고객 호감도 작성하나 올 만족으로 하나 해주고 핸드폰을 챙겨들고 부랴부랴 나왔습니다. 그 직원 저에게 썩소를

날리면서 제가 a/s센터 정문을 나갈때까지 쳐다보더군요..

 

이 놈의 핸드폰이 얼마나 밉던지 몇번이고 다시 확인을 해봤지만 역시 잘되더군요.. 이놈의 무생물도 자기 몸 분해되는건

 

싫은가 봅니다. 여하튼 오늘 정말 황당한 시츄에이션을 벌였네요..

 

여러분들은 이런 일들이 자주 없으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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