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허베이(河北)성 탕산(唐山)시에서 군부와 결탁한 조직폭력단이 장갑차 등 불법무기로 무장한 채 갈취를 일삼고 경찰을 공격한 혐의로 공안당국에 붙잡혔다. 중국 신경보와 양성만보 등에 따르면 중국 공안은 최근 허베이(河北)지역 재벌인 양수관(楊樹寬) 화윈(華云)그룹 회장등 조직폭력단을 검거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특히 이들로부터 군용장갑차 3대와 군용짚차, 소총 38정과 최루탄 12발 탄알 1만여발을 압수했다.
경찰에 구속된 양회장은 기업가와 '군인' 신분을 위장해 광산을 빼앗고 민간기업을 헐값에 강탈하는 등 모두 8억위안(약960억원)의 재산을 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올해 39세인 양씨는 지난 2000년 40여명의 폭력배를 끌어들여 화윈그룹을 세운 뒤 폭력배와 총기를 동원해 협박과 폭력으로 광산과 민간기업들을 탈취하며 기업을 키워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화윈그룹은 불과 7년만에 대규모 부동산과 의류회사, 식품회사, 운수업체와 호텔까지 거느린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양씨는 폭력과 갈취로 벌어든인 재산을 바탕으로 군과 공안, 공무원들에게 막대한 뇌물을 뿌려 제9회 탕산시 정협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전국유명향진기업가, 허베이 민영기업인재 등의 표창까지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특히 탕산시내를 장갑차를 타고 활보하면서 군과의 관계를 과시하고 이를 저지하려던 경찰까지 폭행하는 등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씨가 이처럼 공공연하게 폭력을 행사하고 광산과 기업을 탈취할 수 있었던 것은 막대한 뇌물로 관리해온 군과 공안 고위관계자의 보호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씨는 특히 탕산시 공안국의 부처장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그와 함께 마약을 즐기고 매달 수십만위안씩 뇌물을 제공했다고 중국 언론은 전했다.
이 때문에 허베이성 공안국은 양씨의 조직을 체포하기 위해 다른 지역의 공안과 무장경찰을 동원해야 했지만 그마저 사전에 정보가 새나가 양씨가 거느린 많은 조직원들이 도주한 상태였다.
스케일이 역쉬~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