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면서 가장 키크고 싶었을때 ㅠㅠ

잉위임 작성일 08.02.12 18: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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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는 고2 올라가고

사건이 일어날때는 막 고등학교 입학한 3월 어느날이었어

학교에서 9시까지 야자하고

지친몸을 이끌고 학원에 바로 갔어

그날 야자시간에 너무 퍼질러자가지고

학원숙제를 반도 못하고 갔었어

수업이 12시에 끝났는데 수학샘이 숙제 안한사람 남기더라..

자긴 수업 2시까지 있다고 -_-;;;;;;;;;

....결국 남게됬어

막 좌절하면서도 집에 갈수있게 핑계거리 생각하고있었는데

나말고 숙제 안한애가 하나 더있는거야

여자애였는데 내 눈이 수업하다 지칠때마다

회복 시켜주는-_- 완소녀였어

순간

'어케빼지'가 '어차피 할거면 지금' 이 되버렸어-_-

그래서 남게됬는데

걔랑 인사만 하는정도여서

말없이 걍 숙제나 막 하고있었지

한 30분 풀다가 너무 졸려서

또 잤어.. 어차피 2시까지 자면 어차피 수학샘 퇴근이었거든

그러다 다시 잠깐 깼는데

그때 막 여자애가 숙제 다했나바 가방싸더라

너무 부러워서 쳐다보고있는데

혼자가기 미안했나봐

"내꺼 베낄래?" 하는거야

아 이쁜애가 마음씨도 고와-_-

감동먹어서 낼름

"고,,,고마워" 하고 빛의속도로 베꼈어

그리고 같이 검사받고

학원에서 나가려고

엘리베이터타고 1층에 내려가서

여자애가 문을 여는순간..

"안열리네?"

하는거야.. 그 문이 어떤문이냐면 문 위에 가로로하면 잠기고 세로로하면 열리는

그런 잠금장치? 로 되있는 문이었어

당연히 난 잠겨서 그런줄알고.. 꼴에 내가 걔보다 좀더 컸거든

이번엔 내가 도와줄 차례인것 같았어..

"잠겼나부다" 하고 문으로 다가갔어

그때 그럼 안되는거였어,,,내가 졸려서 판단력이 흐려졌던거야



문앞에서



손을 올렸어...



까치발을 들었어...






.......점프까지 했어 ㅠㅠ


여자애가 피식피식 하더라??

아 쪽팔려도 문 따야되니까 일단...

건물 안에 문 안닫은 가게를 찾았어

"슈퍼 문 안닫았다 문따달라고 하자"

"그래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슈퍼에 갔는데

슈퍼아자씨가

"문 내가 관리하는데 아직 안잠궜다"

요러시면서 가치나오더니

문 살짝 당기니까 열리는거야.......

그러면서 하는말이,,,

"셔터가 좀 내려와있네?"

......셔터가 문위에 살짝 걸쳐있었어

아 그걸 왜 못봤지.. 흑흑

여자애가 "아.. 미안 ㅋㅋㅋㅋㅋㅋ"

요러는데 할말이어딨어

그냥 웃고 안녕 하고 집으로 걸어갔지 ㅠㅠ

집에 가면서 생각해보니까


그 여자애가

날 시험한것만 같았어

이상하게 보통보다 문을 높게만든놈도 원망스럽고

셔터 못본 내 눈도 원망스럽고

날 낚은 여자애도 원망스러웠어

그날 잠설쳤어 ㅠㅠ






.......횽들은 이런일 안당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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