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 없는 여친이 선상 크루즈 여행을 가자고~~ㅠㅠ

뭬딸리카 작성일 08.02.25 17: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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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양 위 호텔에서의 쾌락

 

여친이 어디서 주워 들었는지 '크루즈 여행'을 꼭 한번 가고 싶단다.(이런~ 제길~~ㅠㅠ..오리배도 아니고...)  그래도 그냥 일언지하에 거절하기에 미안하여 알아 보겠다고 한 후, 인터넷을 뒤지기 시작했다 (오로지 우리같은 서민들이 결코 넘볼만한 곳이 아님을 알리기 위한 설득용 자료 준비를 위해 ^^)

오호~ 검색하자 마자 딱 뜬다.(당근 고급 회원제도에 엄청난 비용이겠지.....)
흠~~~ 내용을 보니 뭔가 설득자료로는 부족한 것 같다. 아직 비용이 고가임은 분명하지만, 왠지 진입턱이 많이 낮아진듯한 느낌이다.(더 찾아보자~) 

더 조사를 해보니 "핫 트랜드 40" 이라는 책에 '오션 라이프 - 대양 위 호텔에서의 쾌락'이라는 파트에서 크루즈 여행 트랜드에 대해서 자세한 언급이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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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시즌 크루즈선
(빌게이츠 회장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차기 국왕 1순위 알 왈리드 빈 탈랄 왕자가 공동 지분을 가진 바다 위 호텔이란다) 멋지당~~
출처 : 핫 트랜드 40

 

 

크루즈 여행은 세계관광기구가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상품이란다. ‘최단 기간에 가장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여행’이란 것이 그 이유라 한다. (그렇지 돈만 있으면야~~~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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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과 같은 포시즌의 내부 모습

 

근데 이러한 귀족들만 접근할 듯 싶은 레저 산업이 이미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매년 8.6%의 성장을 지속하며 2010년이면 전세계 크루즈 승객이 1,6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한다고 한다. (헐~~ 갈수록 여친 설득 자료가 부족해지네…….)
반면 아시아는 막 시작하는 단계라서 아직 한국의 경우 한해 승객이 1만명에도 못 미치는 크루즈 후진국이란다 (나이스~~ 설득 자료 발견 ^^) ~~~ 하지만 요새 할인 경쟁이 불 붙으면서 중저가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고, 부산이나 인천항이 최근 크루즈 터미널 계획을 잡는 등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어 조만간 크루즈 여행의 대중화 바람이 불 것이라고 하네.(음~~ 대중화 되면 가자고 해야 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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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시즌
(여친이 원하는 그림을 연출해 염장을 지르는 연인들)

 


크루즈 여행을 조사하다보니 정말 업체들이 할인경쟁을 엄청 벌여서 나와 여친도 조만간 대양 위 호텔에서의 쾌락을 느끼고 싶은 욕구가 슬그머니 일어나기 시작한다 (헤헤~~)

철없는 여친을 설득하기 위한 자료를 찾다 “핫 트랜드 40”이라는 책의 내용을 접했지만, 이 책에서 나오는 것처럼, 세계 각 국들은 이미 크루즈 여행의 대중화는 출발점일 뿐, 바다를 배경으로 하는 다양한 여행과 레저에 대한 많은 준비를 했다고 한다.
그런데 삼면이 바다인 한국은 이 천연의 관광 자원을 언제까지 묵힐 것인가? 라는 질문을 읽었을 땐 가슴이 싸~아~함을 느꼈다.
언제까지 우리는 다른 나라들이 이미 진출한 뒤에 뒤늦게 엄청난 게런티를 내고 참여하는 악순환을 할려는지~~~~~~.
철없는 여친 때문에 많은 걸 생각하는 하루가 되버렸다..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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