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밋었다고해야할지 아님 좀 안쓰러웠다고 하는게 맞을지 어쨌건 피식하였기에 글을 적어봅니다.
어제 지하철을타고 남대문을 가는중이였죠. 여느때와 다름없이 어떤 몸이 불편하고 말이 어눌한분이
종이같은거를 쫙 나눠주고 지하철칸의 가운데에 절을하듯 누우셔서 어눌한 말투로 이러시는겁니다.
"어...장애...인으로 태어...나 힘들게.................도와..주세요.." 이런식이였죠. 안쓰러운마음에 천원짜리
한장을 꺼내서 종이를 걷어갈때 같이 드렸죠. 그러자 "정말..감사..합니다.." 라고하시며 돈과 종이를 걷으신 이분은
옆칸으로 이동하셨습니다. 한 2~3분이 지났을까 '다시' 저가 있던 칸으로 오더라구요.
그러자 다시 종이를 나눠주고 아까와 같은상태로 누워서 "어...장애...인으로 태어...나 힘들게..............도와..주세요.."
아까 상황을 보신 옆에 같이앉아있던 여자분과 앞에 계신 몇몇분들은 저와 함께 피식 했습니다. 저가 다시 천원을
꺼내 종이와 함께 드리니깐 "정말..감사..합니다.." 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러고 저는 내리려했던 역에 도착해 내렸구요. 피식했지만 안쓰럽기까지한 그런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