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라는 이름을 가진 내 친구가 있다
이놈이 하도 소개팅을 시켜달라고 하길래
날잡고 소개팅을 시켜줬다
솔직히 소개팅이야 본인들 둘이 만나서 알아서 하니
거기서 뭔 일이 있었는지 알겠는가
소개팅 며칠뒤 이놈이 심각하게 나에게 묻는다
소개팅한 여자한테서 연락이 안온다고
전화하지 그러냐고 그러니까 소심해서 인지 못하겠다고 그러면서
도대체 문자를 보냈는데 왜 연락이 없는건지 한번
나보고 알아봐 달랜다 나참~
어떻게 된건지 내 여친을 통해서 물어보니
글쎄 이놈이 여자한테 지 번호도 가르쳐 줘야 될텐데
여자 번호만 받아온 것이다.
그래서 우선 어색하니 문자를 보냈단다.
잘 지내고 있냐 뭐 이런식의...
그런데 여자는 모르는 번호가 떠니까 '누구세요?'라고 문자를 보냈단다.
그래서 내 친구놈이 답문을 보냈다
'지성이요'
그 뒤 연락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