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자대에 온지 삼주정도 됬을때 였어..
한창 제초 작업하는 시즌 이었는데 첨에 이주동안 병아리라고 손으로 풀 뜯었는데;;
삼주째부터는 낫을 주더군...한창 그 씨즌에 비도 왔는데
비가 오면 너무 좋았었다..비만 오면 작업병력 철수하고 막사내에서 청소나 대기 그런걸 했었지
그날도 오늘과 비슷한 날이었어..갑자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었지..
난 너무 좋았지...그래서 옆에있던 3달고참 갓 일병단 고참한테 이렇게 애기했지"김XX일병님 비오니깐 너무 좋습니다.
작업안해도 되고 맨날 비만 왔으면 좋.." 그 순간 앞으로 고뿌라지면서 굴렀지....누군가 뒤에서 전투화로 등짝을 찬거 였어.
난 엎드려 쓰러진채 고개를 살짝 돌려봤지...그때 전역2달남은 김병장이라는 새끼가 날 내려보면서"야이 이등병 개색기가
조또 빠져가지고 개념을 밥 말아 쳐 드셨냐??....."등등 날 존나 갈구기 시작했지...1분이 1시간과 같은 순간이 었어.
그때 갈굼은 참을 수 있겠는데 내무실 들어가서 달라붙을 상병과 일병들을 생각하니깐 소름이 돕더군..정말 괴로 웠어.
마침 내 오른손에는 낫을 들고 있었어.....순간 그런생각 들더군 저색기 그어버리구 나도 죽어버리자....
ㅋㅋ 지금 생각하면 존나 웃기는 순간이었지..그땐 군생활도 너무 막막하고 갈구려는 넘들도 많을 때였지..
암튼 어떻게 어떻게 그 순간을 느꼇어 ..물론 그날 하루종일 갈굼 당했지...새벽에 근무시간에도 2시간내내 당했지..
지금 생각하면 그때는 진짜 힘들었는데..ㅋㅋㅋ 앞으로 5일 있으면 복귀다...복귀하면 상병도 꺽여있겠구나 ㅋㅋ
시간이 안가긴 하다만 어쨋든 그 병장색기는 전역했고 4월이면 내무실에서 5명이나 전역한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