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초보 단계
평민 수준이다. 지하철 좌석 맨 끝단을 이용한 자세, 서로를 의지한 취침.
이런 자세로는 깊은 수면을 취할 수 없어 피로를 최적으로 풀기 힘들다.
2. 고수 단계
오.. 자세가 나온다. 다리를 약간 올려주는 자세는 혈액 순환에도 도움이 된다.
상당히 과학적인 자세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정도면 70~80%의 숙면지수를
취득하지 않을까 싶다. 한가지 안타까운점은 공간이 약간 협소하여 기럭지가
조금이라도 길면 쪼그려 자거나 하체가 공중에 떠있는 불편함이 예상된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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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본좌 단계
대단하다! 오전 9시의 시각이다. 사람들의 시선따윈 아랑곳 하지 않겠다는 저 의지!
발상의 전환! 저 자세라면 자리 싸움을 할 필요도, 겨우 차지한 자리에서 닭처럼 꾸벅꾸벅
졸며 피로도 제대로 풀리지 않는 수면을 취하지 않아도 된다. 게다가 기럭지의 크기에도 구애받지 않으니 실로 대단한
수면 자세가 아닌가! 100원짜리 몇개를 뿌려두면 숙면과 동시에 용돈 벌이까지 되는 기막힌 재태크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