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소개팅을 나갔습니다.
사진에서 본 것보다는 괜찮더군요. 그렇다고 이쁘다는건 아닙니다만...
몇 시간 얘기해보니 나를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더군요.
나도 요즘 딱히 만날 사람도 없고 해서 먼저 애프터 신청을 했습니다. ^^
헤어지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전화가 오더군요.
이렇게 막 들이대는 여자는 별론데... 먼저 연락하기 전까지 가만히나 있지...
그렇게 생각하면서 딱 받았는데 前 여친이더군요. 깜짝 놀랬습니다.
그냥 생각나서 전화했다고... 한 잔 하고 싶은데 같이 할 친구가 없다는군요 ㅋㅋ
집에서 혼자 마셔라 하고 끊어줬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내가 좀 심하게 말한 것 같네요. 아무리 그래도 사귄 정이 있는데...
솔직히 다시 만나볼까 하는 마음도 없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자꾸 소개팅한 애랑 저울질하게 되네요.
이러면 안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