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소외당하고 있다.

크레딧토스 작성일 08.05.07 15:53:05
댓글 4조회 2,247추천 1
1.
난 소외당하고 있다...

날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여자이며...

나에겐 아무도 말을 걸어주지 않는다...

간혹 내 모습을 본 여자들은...

개똥을 본 듯이 날 피해가거나...

무서운 것을 본 마냥 소리를 지르며 도망친다..

난 소외당하고 있다...

왜지?? 어째서지??

















여고 앞에서 바지를 내렸을 뿐인데....










2.
나는 소외당하고 있다...

지하철을 탔다..

다른 사람들은 표를 넣고 안으로 간다..

나 역시 표를 넣고 안으로 간다..

그렇게 발걸음을 옮기는데..

역무원들이 달려와 나를 붙잡고 역무실로 끌고 간다..

왜 끌려가는지 영문도 모른 채..

나는 소외당하고 있다...

왜지?? 어째서지??
















표를 넣고서 개찰구를 뛰어 넘엇을 뿐인데....













3.
난 소외 당하고 있다...

학교에 갔는데..

아무도 나와 놀아 주지 않는다..

그 누구도..

말조차 걸어 주지 않는다....

그렇게 나는 혼자다....

난 소외당하고 있다...

왜 놀아 주지 않는 거지?














오늘은 중학교 입학식이다...

아는 새끼가 한놈도 없다-_-













4.
난 소외당하고 있다...

내 전화기는 2달째 울리지 않고 있다...

아무도 나한테 전화도 한통 안해준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많이 오던 연락이..

이젠 아무한테도 아무한테도 오지 않는다...

이제 나에겐 친구란 없는가??

난 소외당하고 있다...

왜 전화가 오지 않는 거지??
















전화가 끊겼을 뿐인데....-_-+








5.
난 소외당하고 있다...

동생은 벌써 5개째의 선물을 받았다..

난...하나도 없다...

엄마 아빠는 동생만을 우선시 하고..

동생만을 챙긴다..

나는...자식도 아닌 것처럼...

그렇게..

난 또 한번 소외당한다....















오늘은 동생 생일인데...

-_-바보냐..









6.
난 소외당하고 있다...

동생이 할머니에게 재롱을 피운다..

웃으시며 만원을 동생의 손에 쥐어 주시는 할머니...

내가 할머니에게 재롱을 피운다..

웃으시며 던진 효자손이 내 얼굴에 꽃혔다...-_-

...

난 소외 당하고 있다...













동생은 초등학생이고 나는 대학생이다..










7.
난 소외당하고 있다...

마누라가 우리 아빠(시아버지)한테 애교 떨어서 용돈 받는 것을 보고..

자신을 얻어서...
















장인 어른한테 애교 떨었다가...

지금까지 미움 받고 있다-_-

난 소외 당하고 있다..

장모님한테 떨었어야 했나?









8.
난 소외당하고 있다...

반 친구들이 상을 받는다...

나를 제외하고...

한사람도 한사람도 빠짐없이 상을 받는다...

나를 제외하고...

그렇다...

난 소외당하고 있다...












결석 하지 말걸...

개근상도 못받는 나는 찌질이-_-









9.
난 소외당하고 있다..

어느 아리따운 아가씨가...

허리를 흔들며 외친다..

"대치동 따블!!"

바로 택시가 앞에 서서 타고 간다..

내가 허리를 흔들며 외친다...

"대치동 따블"



택시가 발 밟고 가서 지금도 깁스 하고 있다...

난 소외 당하고 있다...



허리 흔들지 말걸...









10.
난 소외당하고 있다...

독자들이...

재미 없다고 악플을 달거나
그냥 간다...

..

난 소외당하고 있다...

왜지??










그냥 열심히 글을 썼을 뿐인데..

크레딧토스의 최근 게시물

엽기유머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