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난 소외당하고 있다...
날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여자이며...
나에겐 아무도 말을 걸어주지 않는다...
간혹 내 모습을 본 여자들은...
개똥을 본 듯이 날 피해가거나...
무서운 것을 본 마냥 소리를 지르며 도망친다..
난 소외당하고 있다...
왜지?? 어째서지??
여고 앞에서 바지를 내렸을 뿐인데....
2.
나는 소외당하고 있다...
지하철을 탔다..
다른 사람들은 표를 넣고 안으로 간다..
나 역시 표를 넣고 안으로 간다..
그렇게 발걸음을 옮기는데..
역무원들이 달려와 나를 붙잡고 역무실로 끌고 간다..
왜 끌려가는지 영문도 모른 채..
나는 소외당하고 있다...
왜지?? 어째서지??
표를 넣고서 개찰구를 뛰어 넘엇을 뿐인데....
3.
난 소외 당하고 있다...
학교에 갔는데..
아무도 나와 놀아 주지 않는다..
그 누구도..
말조차 걸어 주지 않는다....
그렇게 나는 혼자다....
난 소외당하고 있다...
왜 놀아 주지 않는 거지?
오늘은 중학교 입학식이다...
아는 새끼가 한놈도 없다-_-
4.
난 소외당하고 있다...
내 전화기는 2달째 울리지 않고 있다...
아무도 나한테 전화도 한통 안해준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많이 오던 연락이..
이젠 아무한테도 아무한테도 오지 않는다...
이제 나에겐 친구란 없는가??
난 소외당하고 있다...
왜 전화가 오지 않는 거지??
전화가 끊겼을 뿐인데....-_-+
5.
난 소외당하고 있다...
동생은 벌써 5개째의 선물을 받았다..
난...하나도 없다...
엄마 아빠는 동생만을 우선시 하고..
동생만을 챙긴다..
나는...자식도 아닌 것처럼...
그렇게..
난 또 한번 소외당한다....
오늘은 동생 생일인데...
-_-바보냐..
6.
난 소외당하고 있다...
동생이 할머니에게 재롱을 피운다..
웃으시며 만원을 동생의 손에 쥐어 주시는 할머니...
내가 할머니에게 재롱을 피운다..
웃으시며 던진 효자손이 내 얼굴에 꽃혔다...-_-
...
난 소외 당하고 있다...
동생은 초등학생이고 나는 대학생이다..
7.
난 소외당하고 있다...
마누라가 우리 아빠(시아버지)한테 애교 떨어서 용돈 받는 것을 보고..
자신을 얻어서...
장인 어른한테 애교 떨었다가...
지금까지 미움 받고 있다-_-
난 소외 당하고 있다..
장모님한테 떨었어야 했나?
8.
난 소외당하고 있다...
반 친구들이 상을 받는다...
나를 제외하고...
한사람도 한사람도 빠짐없이 상을 받는다...
나를 제외하고...
그렇다...
난 소외당하고 있다...
결석 하지 말걸...
개근상도 못받는 나는 찌질이-_-
9.
난 소외당하고 있다..
어느 아리따운 아가씨가...
허리를 흔들며 외친다..
"대치동 따블!!"
바로 택시가 앞에 서서 타고 간다..
내가 허리를 흔들며 외친다...
"대치동 따블"
택시가 발 밟고 가서 지금도 깁스 하고 있다...
난 소외 당하고 있다...
허리 흔들지 말걸...
10.
난 소외당하고 있다...
독자들이...
재미 없다고 악플을 달거나
그냥 간다...
..
난 소외당하고 있다...
왜지??
그냥 열심히 글을 썼을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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