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 나갔다가 방금 집으로 들어왔다....
거실에 불을켜고 냉장고쪽으로 가는데....
혐오스러울정도로 우람한 몸집을 자랑하는 바퀴벌래 발견....
이몸은 바퀴벌레에 단련이 되어있었던지라....
평소같으면 발로 밟거나 손으로 때려잡는다....
헌데...이놈은 커도 너무크다...순간 망설여졌다....
발로 밟거나 손으로때려잡았을때 발바닥이나 손바닥에 바퀴벌래 느낌이 전해저올까봐...망설여졌다...
망설이는사이 나의 살기를 느꼈는지...냉장고 밑으로 겁내 빨리 도망간다....
순간 나도모르게 발로 밟아 버렸다...너무 급했기에....
몸통이 터졌다....몸통 내용물도 삐져나왔다...
여러개의 발들이 경련을 일으킨다....
몸통이 터졌으니 살아남지 못하리라.....
그리고난 샤워하러 들어갔다....
샤워를 마치고 나와 맥주한잔하려고 냉장고로 갔다....
근데 그놈이 없어졌다.....
놈이 있던자리엔 몸안의 내용물만이 남아 나여기 있었느니라~하고 증명해주고 있었다....
순간 황당했다.....도저히 살아남을수 없는 상황인데.....소름이 돋았다....
나는 그놈의 후환이 두려웠기에 어떻게든 일을 마무리 지어야만했다....
순간 나의 명석한 두뇌는 재빨리 회전하고 있었다...
놈은 중상을 입었다.....필시 멀리 가진 못했을것이다...
재빨리 주변을 수색하기 시작했다....
허나 놈은 어디에도 없었다....
아.....찝찝해.......언제 어디서 나타나 무슨짓을 할지....
글쓰고 있는 지금도 그놈이 내발을 타고올라오는듯해서 눈이 자꾸 간다....
괴물같은 바퀴벌레.....진정 무서운놈이다....
그때 확실히 마무리 지었어야 했는데...........
어찌되었든 바퀴벌레야 미안....실수였으니 잊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