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친구녀석이 이사갈려는 집에 도배하는거 도와주러갔다왔습니다.
도배를 하려고 벽지를 다 뜯어내는데 왠 전선이 두가닥이 나오더군요..
그 전선을 보고는 친구녀석이 저보고 가위를 쥐어주고는 전선을 잘라내라더군요...
저는 가위를 들고서 전선을 자르려다가 문뜩 이런 생각이 떠오르더군요.
'감전되면 어쩌지'
그래서 친구녀석에게 가서 차단기를 내리라고 했더니 들어올때 확인했다고 차단기 내려져
있다고 그러더군요..
저는 친구놈의 말만 믿고서는 전선을 자르기 위해 가위로 전선을 꽉 물었지요..
그순간
파파파파파파박!!!!
하며 불똥이 미친듯이 튀더군요.
순간 놀라서 올라서 있던 의자위에서 떨어져서 바닥에 나동그라졌고
심장은 미친듯이 뛰었지요...
이 빌어먹을 친구자슥이 차단기가 안내려가 있는데 차단기 내려가있다고 우기는 바람에
오늘 전기구이가 되어 버릴뻔했던거죠 ㅡ0ㅡ;
일어나서 친구자슥을 몇번 때려주고서는 바닥에 떨어진 가위를 주워들었는데..
가위 날이 반쯤 녹아내렸더군요.
다시한번 제 가슴이 싸- 해지면서 가위를 바닥에 패대기 치고는 친구녀석을 몇번 더 때려주고는
뒤도 안돌아 보고 집에 와버렸습니다..
아...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저도 모르게 열이 받네요..
내일 친구녀석 몇대 더 패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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