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광주 북부경찰서는 10일 게임에서 졌다며 중학생을 때린 혐의(폭행)로 광주 모 대학교에 다니는 A(2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9일 오후 6시40분께 광주 북구 문흥동에 있는 한 오락실에서 격투 대전 게임인 `철권'을 하던 중 자신이 계속 패하자 상대방인 B(14.중2)군을 주먹으로 마구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자신의 폭행으로 B군이 쓰고 있던 안경이 바닥에 떨어져 망가진 것을 보고 뒤늦게 "미안하다. 안경 수리비를 물어 주겠다"라며 자신의 전화번호를 적어 줬으나 이마저도 다르게 적어줬다고 경찰은 전했다.
A씨는 대학에서 경찰 공무원 등을 양성하는 학과에 재학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군에게 서너판을 내리 지자 갑자기 화가 났다"며 "예전에 사용했던 휴대전화 번호와 뒷자리가 헷갈렸을 뿐 일부러 다르게 적어 준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진짜 철권을 즐겼네요
이런 넘들이 경찰하면 알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