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소에 톡을 즐기는충주사는 28살 청년입니다. 맨날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한번써봐요 ...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사연을 많은 고민끝에.. 톡에 쓰게되었네요..ㅠ 제목에서도 보시다시피 결론부터 말하자면 여자친구의 >똥< 을 먹은 사연입니다 -_-;;
때는 2002년 월드컵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 그때가 6월 14일이었는지.. 잘기억은 안나는데 아마 16강전 할때였습니다..
그때가 아마도 이탈리아전 경기였습니다.. 거의 질뻔하다가 설기현의 동점골로 8강에 올랐던 감동적인 순간.... 다들 기억하실지 모르겟네요..
응원의 준비를 마치고 여자친구쪽 친구 커플 두쌍이랑, 우리 커플 해서 총 세쌍이 응원을 하러 갔습니다.
대형스크린이 뜨고 운동장엔 사람들이 북적이더군요 -_-; 워낙 촌동내라 이런일이 있으면 신기할정도였지요 ..
서론이 너무 길어졌네요 .. (다들이렇게 하더군요..)
그렇게 약속한 장소에 모인 우리 커플 무리들은 운동장으로 향했습니다.. 그렇게 경기가 시작되고 이탈리아의 선제골이 들어갔더랫죠.
풀리지않는 경기때문에 짜증나 죽겟는데 옆에서 여자친구가 계속 제 옆구리를 팍팍 쑤시더라구요 ㅡㅡ 왜그러냐 그러더니 쌀거같다고 ㅡㅡ; 화장실 혼자 못간다고 ㅡㅡ 길잃을것 같다고 ;;; 같이 가자고 하는걸 전 계속 생가고 경기에만 몰두 했습니다... 그당시에는 여자친구가 똥을싸던 똥을먹던 오로지 머리속에 동점골에 대한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경기는 다끝나가고 여자친구나 갈굴 생각하면서 끝날때만 기다렸죠 ... 혼자 매우 궁시렁 되면서 화가 치밀러 오르는 순간 설기현의 동점골!! 순간 함성이 터지고 . 제여자친구도 터졌습니다 -_-; 아 ㅅㅂ 바로싼겁니다 ㅡㅡ; 그 터지는 (푸아악~) 방구똥소리가 함성소리만큼이나 오라지게 컷습니다ㅡㅡ;
순간 저와 여자친구는 서로 성기됫다 라는표정으로 멍하게 5초정도 눈빛 교환을 한후 여자친구는 울면서 저에게 계속 이러더군요 ㅡㅡ; 여자친구 : 아신발 닥치라고 아신발 닥치라고 아신발 닥치라고 (흐느끼며) ................ 전 아무말도 안했는데 혼자 씨부렁 대더군요 -_-;
뭐어쩌라는건지 계속 아신발 닥치라고 아신발 닥치라고 ㅡㅡ; ............... 전 그냥 아무말도 안했는데 ㅡㅡ;; 뭘 닥치라는건지 (지금도 이때 왜 내가 욕을 먹어야만 했는지 전 모릅니다....)
그당시 저는 오만가지 생각이 다들었습니다,, ㅠㅠ; "아 ㅅㅂ 그냥 도망갈까" 라고 10초에 한번씩 생각하고 긴급한 상황에 닥치다보니 저절로 도망가려는 포즈를 몇번이나 잡다가... 차마 똥싼 여자친구 버리고 평생 죄책감으로 살순 없었습니다 .......(이때 큰실수를...)
다들 기쁨의 눈물을 흘릴때 저는 여자친구 손을 잡고 그냥 앞만보고뛰었습니다. 같이온 일행들은 동점 골의 기쁨을 우리커플과 함께 나눠고 싶엇는지.. 따라오는겁니다
(왜따라오냐고 제발...아 ㅅㅂ ㅡㅡ;)
생각을 해보십시요... 똥싼 여자 데리고 시껍해서 도망가는 커플한쌍과 뒤에서 같이뛰어서 따라오며 동점골에 기뻐하는 두쌍의 커플의 모습을..................;;;;;;;
일단 여자친구의 똥을 해결하기위해 최대한 사람이 없을것 같은 화장실로 조낸 뛰엇습니다 여자친구는 거의 탈진한 상태로 저에게 질질 끌려오듯이 ... 나중엔 무릎팍이 다까져있을정도로..
또 기쁨을 만끽하자며 아직 축구 안끝났다고 우리를 따라오던 커플 친구 무리들...
한커플을 무슨 낌새를 느꼇는지 멀리서 우리가 하는 행동을 지켜보고 있고
눈치없는 다른 한커플은 화장실까지 따라오며 아직 승부차기가 끝나지 않았다면서 미친듯이 따라오는겁니다..;;
적당한 화장실을 찾고 전 여자친구를화장실로 끌고 가듯이 가서 칸막이에 들어간후에서야 안도의 한숨을...... 하지만 지금부터 문제였습니다..... 일단 데리고 와보니 여자친구는 울고있고 똥은쌋고. 무엇을 먼저 해야할지 몰랐습니다..
장난기가 발동한 친구커플무리들 -_-; 너내 뭐할라고 들어갔냐면서 문을 부실듯이 두드리는겁니다 ... 아무리 급해도 이건아니라면서 .. 뭐하는짖이냐면서 문을 조낸 부실듯이 흔드는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