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러시아 농담

smh2375 작성일 08.07.04 14:18:16
댓글 14조회 10,218추천 16

※ 소련 옆 아르메니아의 라디오 방송국에 엽서가 들어왔다. "노동수용소가 살기 좋다는 게 사실인가요?"

방송에 답변이 나왔다. "그렇습니다. 예전에도 그런 질문을 한 사람이 있었는데 궁금해서 직접 가 보겠다고 한 지 5년이 지났습니다. 아직까지 소식이 없는 걸 보니 거기가 마음에 쏙 든 모양이에요."

 

 

※ 선생님이 아이들을 데리고 공원 산책을 나섰다가 아기 토끼를 발견했다. 아이들은 도시에서 자라서 지금까지 토끼를 본 적이 없었다. "여러분, 이게 뭔지 아는 사람 있나요?" 선생님이 물었지만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었다.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힌트를 주었다. "잘 생각해 보세요. 학교에서 매일 읽는 이야기, 부르는 노래, 낭송하는 시에 항상 나오잖아요."

 

그러자 한 아이가 말했다. "이제 알았어요. 레닌 할아버지군요!"

 

 

※ 당 회의에서 스탈린이 보고서를 읽고 있는데 누군가 재채기를 했다.

"누가 재채기를 했나?"

아무도 대답하지 않는다.

"첫번째 줄! 일어서! 모두 총살하라! (총소리)"

박수갈채가 쏟아진다.

"누가 재채기를 했나?"

역시 아무도 대답하지 않는다.

"두번째 줄! 일어서! 모두 총살하라! (총소리)"

우레와 같은 박수가 계속 이어진다.

"누가 재채기를 했나?"

역시 침묵. 누군가 주저하는 목소리로 말한다.

"접니다, 서기장 동지. (두려워서 눈물을 흘린다)"

스탈린이 몸을 앞으로 기울여 말했다. "재채기 참 잘 했소, 동무!"

 

 

※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에서 소련 공산당 총서기 레오니드 브레즈네프가 단상에 올라 연설을 시작했다.

"오!"

박수가 쏟아진다.

"오!"

더 큰 박수가 쏟아진다.

"오!!"

더, 더 큰 박수가 쏟아진다.

"오!!"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가 쏟아진다.

"오!!!"

사람들이 일제히 기립박수를 친다.

 

브레즈네프의 측근이 단상으로 달려와 그의 귀에 속삭였다.

"레오니드, 저건 연설 대본이 아닙니다. 올림픽 오륜기라구요!"

%BF%C0%B7%FB%B1%E2_zegma.jpg

 

 

 

※ 호텔 방 안에 4명의 사람이 있다. 3명은 보드카를 마시고 얼큰히 취해서 정치적인 농담을 지껄이고 있다. 나머지 한 명은 잠을 청하지만 다른 셋이 너무 시끄러워서 도저히 잠이 오지 않는다. 마침내 그는 호텔 프론트로 내려가 여직원에게 10분 후에 67호실로 차를 한 잔 가져다 달라고 주문한다. 태연히 올라온 그는 다른 셋의 이야기에 끼어들고, 5분 뒤 탁자 위의 재떨이에 대고 말한다. "소령 동지, 67호실에 차 한 잔 부탁드립니다." 몇 분 뒤 누군가 노크를 하고, 여직원이 차를 들고 들어온다. 순식간에 분위기는 싸늘해지고, 네번째 사람은 드디어 잠을 푹 자게 되었다. 다음날 일어난 그는 방 안에 자기 혼자밖에 없는 것을 알게 되고, 깜짝 놀라서 프론트로 달려가 같이 묵었던 세 사람이 어디로 갔는지 물어보았다.

"아, 간밤에 KGB에서 잡아갔어요."

그러자 남자가 겁에 질려 말했다.

"그... 그러면 왜 나는 안 잡아갔습니까?"

"소령 동지께서 그 차 한 잔 농담이 맘에 들었다고 놓아주시는 거라고 하더군요."

 

 

※ KGB, GIGN, CIA가 UN배 범인 체포 대회에 출전했다. UN 사무총장은 숲에 토끼 한 마리를 풀어놓고 잡아오라는 문제를 내 주었다.

CIA는 숲 속으로 들어가 숲 전체에 동물 정보원들을 심어놓고 만나는 나무와 바윗돌마다 토끼를 보지 못했느냐고 질문한다. 2개월간의 광범위한 조사 끝에 CIA는 애초부터 토끼 따위는 없었다는 결론을 내리고 수사를 종결한다.

GIGN은 숲 속으로 들어가 2주동안 뒤져도 토끼가 나오지 않자 숲에 불을 놓는다. 토끼를 포함한 숲의 모든 동물들이 타 죽었지만 GIGN은 사과를 하지 않고, 거기서 사건은 끝.

KGB는 숲으로 들어간 뒤 2시간만에 떡이 되도록 두들겨맞은 곰 한 마리를 끌고 나왔다. 곰이 소리지른다.

"알았어요! 제가 토끼에요! 토끼 맞다구요! 제발 살려주세요!"

 

 

※ 미국인, 프랑스인, 러시아인이 무인도에 조난을 당했다. 음식을 구하려고 낚시질을 하던 그들은 금붕어 한 마리를 낚아 올렸는데, 갑자기 금붕어가 자신을 풀어주면 소원 두 개 씩을 들어주겠다고 말했다.

미국인이 말했다. "백만 달러를 주고 집으로 돌려보내 줘!"

소원이 이루어졌다.

프랑스인이 말했다. "예쁜 여자를 주고 집으로 돌려보내 줘!"

소원이 이루어졌다.

러시아인이 말했다. "3명은 모여야 술맛이 나지... 심심하니까 보드카 한 상자 주고 아까 그 둘 다시 데려와!"

소원이 이루어졌다.

 

 

※ 러시아 최북동부 추코트카 반도. 한 추코트카인이 베링 해협을 보고 앉아 있다. 갑자기 물 속에서 미국 잠수함이 떠오르더니 해치를 열고 미국인 함장이 나왔다. "알래스카는 어느 쪽입니까?" 추코트카인이 손가락으로 한 쪽을 가리켰다. "저쪽이에요." 미국인 함장은 감사 인사를 하고 해치를 닫고 내려가면서 소리쳤다. "방위 1-5-7, 남남동으로!" 10분 뒤 소련 잠수함이 떠오르더니 해치를 열고 소련인 함장이 나왔다. "미국 잠수함은 어디로 갔소?" "방위 1-5-7, 남남동 방향으로 갔습니다."

소련인 함장이 말했다. "아는 척은 때려치우고 그냥 손가락으로 가리키기만 하쇼."

 

 

※ 어떤 공산당원 한 명이 죽었다. 그는 무신론자이기는 하나 정직한 사람이었다. 사후 심판에서 그에게는 1년은 지옥, 1년은 천국에서 살도록 하는 판결이 내려졌다. 1년 뒤 대악마가 하느님을 만나 말했다. "제발 저 인간 좀 데려가 주세요. 지옥에 있는 젊은 악마란 놈들이 모조리 공산 소년단에 입단했단 말입니다. 지금 온통 난장판이에요." 또 1년이 지나고 대악마가 다시 하느님을 만났다. "하느님, 이번에는 제가 그 남자 맡을 차례입니다."

하느님이 대답했다.

"첫째, 나를 하느님이라고 부르지 말고 하느님 동지라고 부르게.

둘째, 하느님같은 건 이 세상에 없네.

그리고 셋째, 자네가 자꾸 날 귀찮게 하니 이러다가 공산당 정기총회에 늦겠어."

 

 

※ 미국인과 러시아인이 죽어 지옥행 판결을 받았다. 지옥의 대문 앞을 지키던 악마가 두 사람에게 말했다. "자네들에게는 2가지 선택권이 있다. 미국식 지옥과 러시아식 지옥이지. 미국식 지옥에서는 하고싶은 건 자네들 맘대로 할 수 있지만 하루에 똥 한 양동이를 먹어야만 해. 러시아식은 미국식과 똑같지만 하루에 두 양동이씩이야." 미국인은 미국식 지옥, 러시아인은 러시아식 지옥을 선택했다. 일주일 뒤 두 사람이 다시 지옥 대문 앞에서 만났다.

러시아인이 물었다. "그래, 살기 어때?"

미국인이 대답했다. "악마가 말했던 거하고 똑같아. 지옥 자체는 괜찮은데 하루에 똥 한 양동이씩 퍼먹으려니 아주 미칠 지경이야. 자네는?"

러시아인이 웃었다. "완전 고향에 온 기분이야. 똥이 배급이 안 되든가 똥 배급을 받을 양동이가 모자라거나 둘 중 하나거든!"

 

 

※ 핵미사일 발사 버튼 앞에 앉은 장교가 잠시 졸았다. 미사일기지 사령관이 통제실로 들어오자 장교가 보고했다. "임무 중 아무 일 없었습니다, 사령관 동지."

사령관이 말했다. "아무 일도 없었다고? 아무 일도!? 그럼 왜 벨기에가 사라져 버렸는지 한번 말해봐!"

 

 

※ 한 노파가 길가에서 '체르노빌 버섯 팝니다'란 팻말을 내걸고 있었다. 지나가던 남자가 걸음을 멈추고 물었다. "체르노빌 버섯은 대체 누가 사갑니까?"

노파가 대답했다. "많지. 직장 상사나 시어머니같은 사람들에게 주려고 사 가거든..."

 

 

※ "의사 선생님, 지금 제가 어디로 실려가고 있는 건가요?"

"영안실."

"저 아직 안 죽었는데요?"

"의사가 간다면 가는 거야!"

"제가 어디가 잘못돼서 영안실에 가요?"

"부검도 안 했는데 어떻게 알아?!"

 

 

※ 한 대학생이 학생식당에 들어가 메뉴판을 보았다.

"뼈가 들어있는 국 - 2루블

뼈가 안 들어있는 국 - 1루블"

대학생은 자랑스럽게 1루블 동전 2개를 던지고 "뼈가 들어있는 국 주세요."라고 말했다.

곧 나온 그릇을 받은 대학생은 안을 들여다보고는 소리쳤다. "이건 그냥 따뜻한 물이잖아요! 뼈는 어디 있어요?"

그러자 창구 직원이 말했다. "다른 사람이 쓰는 중이니까 좀 기다려."

 

 

※ 미국 서부의 술집에서의 대화.

"저기 저 놈 생긴 게 정말 짜증나는군."

"사람이 4명 있는데, 어떤 놈 말야?"

(3발의 총소리가 울린다)

"아직 서 있는 놈 말야."

 

 

※ 한 도박사가 속옷만 입은 채 카지노를 나서며 중얼댔다. "난 이제 끝이야."

갑자기 그의 내면에서 어떤 목소리가 속삭였다. "아냐, 아직 결혼반지가 남았잖아! 힘내!"

도박사는 그 말에 기운을 얻어 다시 룰렛 앞에 섰다. 내면의 목소리가 말한다. "빨강에 걸어."

그는 자신의 반지를 빨강에 걸었고 룰렛이 돌아간다. 까만 색이 나오자 내면의 목소리가 말했다. "제기랄."

 

 

※ 한 강사가 정신병원에 와서 공산주의에 대한 강의를 했다. 강의가 끝나자 모든 청중이 박수를 쳤다. 하지만 한 명이 꼼짝도 않고 자리에 앉아 있었다. 강사가 물었다. "왜 동무는 박수를 치지 않소?"

그 사람이 말했다. "난 정신병자가 아니라 여기 직원이오."

 

 

※ 스탈린이 집무실에 우랄 산맥의 탄광 노동자들을 불러 이야기를 했다. 노동자들이 물러난 뒤 담배를 피우려던 스탈린은 책상 위에 있던 파이프가 없어진 것을 발견하고 NKVD에 전화를 걸었다.

"베리야. 내 파이프가 없어졌네."

"알겠습니다, 요씨프 비사리오노비치. 즉시 조치를 취하죠."

잠시 후 서랍을 열어본 스탈린은 그 안에 파이프가 들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다시 전화를 걸었다.

"베리야. 내 파이프를 찾았네."

"저런, 안됐군요." 베리야가 대답했다. "이미 절반은 자백하고 절반은 죽었는데요."

 

 

※ 스탈린의 유령이 푸틴의 꿈에 나타나서 러시아 정치에 도움이 될 만한 조언이 있다고 말했다. "우선 민주주의자들을 모아서 모조리 총살시킨 다음, 크렘린 궁을 파란 색으로 칠해라." 푸틴이 묻는다. "왜 파란색입니까?"

"하!" 스탈린이 말했다. "앞의 것은 안 물어볼 줄 알았어."

 

smh2375의 최근 게시물

엽기유머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