죤내 어처구니 없는 본인 실화 얘기 하나 해줄께

치노짱 작성일 08.07.15 05: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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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죤내 웃긴 얘기는 아니야...보고나면 썩소 좀 날려주는 정도??)

 

 

 

 

 

'보통의 사람들'이라면 경찰과 직접적인 사유로 조우하는 경우는

 

뭐..교통법규 위반이나 본인이 자초해서가 아니라 신고하는 입장이던지

본인이 가해자 입장이라고 해봤자 술먹고 언성좀 높아지다 그러는 경우 일 뿐이다.

이런식으로 경찰 혹은 형사와 직접적인 사유로 조우 해 본 사람이라면 아마도 앞으로의 '예'에 조금은 공감하지 않을까 싶다..

아직까지 위에 아주 단순한 일상다반사의 사유로도 전혀 경찰과 조우해 보지 못한 사람이라면 아마도 꽤 충격적인 내용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하는 말인데 어디까지나 글쓴이 본인과 글쓴이 주위에 일이고

소위 '죽이 맞는 사람들끼리 끼리끼리 모인다'는 이유로 본인 주위에만 이런 일이 있을 수도 있고

99%의 대한민국 경찰은 전혀 그렇지 않은데 본인과 본인 주위 사람들만 옴팡지게 재수없게 그 1%에 해당 된다고 생각하는건 읽는 사람의 자유다..

 

 

 

 

 

 

 

 

 

 

횽이 고등학교때 서울에 한적한 주택단지에 단독 주택에 거주한 적이 있어

소위 말해 서울에서 잘사는 동네로 왠만하면 이름만 듣고도 사람들이 아는 지역이었지..

뭐..'이 십색히 자랑질이네?' 라고 하면 할말 없고...;;

 

사실 횽 집은 동네 수준에 비하면 그렇게 잘 사는 집은 아니었지만..(지역 이름은 밝히지 않겠다.)

횽이 거주하던 주택단지에는 24시간 순찰차가 횽이 알기로는 3교대로 순찰을 돌아서

꽤나 치안이 잘 유지되는 동네였는데..

 

간밤에 가족들이 곤히 자고 있는데 한번 개털린적이 있었다.

피해 액수는 약 2천만원 정도..

집에 강아지가 있었지만 평소에도 뻑하면 짖어되는 넘이라서 가족들은 개무시를 했던게 화근이었다고 볼 수 있지;;;

 

당시 신고를 받고 온 형사들은 지문 채취도 하지 않고 '이거 못 잡아요'라는 말 일색이었다고 한다...

부모님은 형사들의 말에 그냥 똥 밟았다는 심정으로 범인을 잡을 생각을 거의 포기 하고 계셨었고...

 

그후 우리가족은 오밤중에 강아지들이 심하게 짖으면 1층이나 마당으로 나가보는 버릇이 생겨 있었다...

 

그러다..몇 1년후쯤이었나...

밤 늦게 잠에 거의 들었을 즈음에...마당에서 뭔가 낮은 소리로 '쿵!' 하는 소리가 들렸다...

위 버릇 때문에 방에 항상 눈에 띠는 곳에 야구방망이를 두곤 했는데

역시 그날도 그 야구 방망이를 들고 1층으로 조심스래 내려갔다..

1층 계단에서 역시 몽둥이를 들고 내려가시는 아버지를 발견하고 같이 내려갔다...

 

역시 거실에서 뭔가가 뒤척뒤척이는 모습이 보였고

 

'집에 도둑이 들어오면 잡을 생각말고 쫒아내라'라는 말을 당시엔 생각지 못하고

난 무작정 방망이룰 휘둘렀고 아버지는 서둘러 불을 키셨다.

불을 켜보니 며칠 전부터 와 계시던 친할아버지가 누워계셨고 우리 부자는 망연자실..은 개그고;;;

 

범인으로 보이는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사람이 바닥에 뒹굴고 있었다..여담이지만 진짜 거실에서 똥냄세가 진동을 했다..;

보통 능숙하지 못한 도둑들이 집을 털때 너무 긴장해서 바지에 똥을 싼다고 하더라..

 

뭐 암튼;; 당장 경찰에 신고를 했고 몇시간 안되서 1년전 도둑과 동일범이라는 자백을 받았다고 하더라...

 

 

웃긴점은 여기부터인데 뭐..자기집 들어온 도둑 잡은 거지만 그래도 시민이 도둑을 떄려 잡았는데

소위 말하는 '용감한 시민상?!' 이런거라도 수여 받을 줄 알고 내심 기대했었다.

..

아버지는 형사들을 만나러 나가신다고 하시고 밤늦게 술이 얼큰하게 취해서 들어오셨는데..

그 이후로 그 도둑과 관련된 얘기는 한번도 들어본적이 없었다...

 

대학생이 되고 나서 어머니께 들은 얘기인데..

당시 형사들은 아버지께 술대접을 하면서 그 도둑을 자신들이 잡은 걸로 실적 좀 올리게 도와 달라고 했었다고 부탁을해서..

아버지가 뭐 이런 일로 이름 알리고 싶어 안달이 나신 분도 아니고 해서

그냥 좋은게 좋은거란 생각으로 그렇게 하라고 하셨다고 한다...

그래...뭐 이 얘기듣고도 그때까진 '웃기는 짜장들이시네?' 정도 반응이었지 뭐 대단한 반감?! 이런건 없었다...

 

 

 

 

 

 

 

 

그리고 몇 년뒤 본인은 자취를 시작했고 당시 음악 연주가 가능한 방음시설이 된 지하방이었는데..

같이 음악 할 밴드 맴버를 구인했었고 나이가 어린넘과 같이 합주를 해보고 하고 싶다고 징징되는 바람에

어째어째해서 같이 하게 되었다.

그리고 환영회 비슷하게 해서 다른 맴버들과 함께 방에서 술을 마시고

다음날 아침에 합주를 하고 있는데 이 어린넘이 않보이는 것이다..

뭔가 이상해서 지갑을 열어보니 현금 30만원 정도와 핸드폰 MP3등 다른 맴버들의 귀중품들을 들고 튄 것이다...;;

당시에는..이넘 핸드폰 번호도 알고...대략 어디 사는 줄도 알고 있는데...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랬는지 상상이 안됐다...

 

당장 경찰에 신고를 했고..

도착한 경찰은 상황 설명을 하니 상대 전화번호도 알고 이메일 주소..사는 동네 안다고 하니 조서를 쓰고

'이건 지문 채취도 할 필요 없는 사건..금방 잡힐 것'이라는 말을 하고 조서를 받아갔다..

그날 오후 이어린넘색히의 핸드폰이 '없는 번호' 즉, 해지가 되었다..

그렇다는 것은 적어도 이 폰이 대포 폰이 아니라는 얘기..즉, 본인 명의 이거나 친가족 명의의 폰이었다는 것...

정말 이넘은 독안에 든 쥐라고 생각했다..

맴버중 한명이 친척중에 강력계 형사가 있었는데 그 사람을 통해서 물어봐도 이건 잡는건 시간 문제라는 얘기를 들었었다.

 

여기저기 수소문을 해보니 이렇게 증거가 확실히 있어도 잡는데 대략 2개월 정도가 걸린다고

주위사람들을 통해 들었고 해당 지역 강력계 형사들한테도

2주에 한번씩 전화를 하다 한달에 한번 정도 전화를 했었는데

그때마다 이 형사 색히가 씨부리는 말이.."아 이게 그렇게 번개에 콩 구워먹듯이 되는게 아니라니까~'였다..

 

2달이 되던 날에 전화를 했더니 여전히 같은 개소리를 하길래

'형사님은 번개불에 콩을 2개월 동안 구워처드세요?' 라고 했더니 그때서야 본색이 나오는데

'경찰서에 얼굴 좀 비치고 그래야 뭘 하지 않겠냐?'라는 식으로 말을 했다...

뭐 나중에 가서 딴 소리 하려고 이렇게 돌려 말한 것이겠지만

결국 '성의' 좀 보여야 하는거 아니겠냐? 라는 것이다...

 

난 아무리 대한민국 형사들이 개막장이라는 소리는 들어 왔지만...

이 것이 '성의를 않보이면 범인 않잡겠다'라는 의미 보단 '빨리 잡고 싶으면....' 으로 해석했다...

그리고 형사들을 마지막까지 믿었던 내가 병신이었지..

 

그리고 한달뒤...

죤내 어처구니 없는 문자를 받았는데...바로 오늘일자로 해당 사건을 미결로 닫겠다는 문자였다...

진짜 어처구니가 없었던 나는 당장 전화를 했는데.....

 

전화를...받지 않는다...

 

진짜 어처구니 없었다...

 

경찰이...피해자의 전화를 않받는 것이다..

 

그래...바뻤다고 치자....

 

문자를 보내자마자 강력계 형사들이 전부 출동을 했다고 치자....

 

무려 3일동안 내 핸드폰으로 전화를 하면 받지를 않는 것이다...당시 방에 유선 전화는 없었고 다른 맴버들 번호도 이미 다 알고 있으니 소용이 없었다..

그래서 가까운 음식점에서 밥 먹으면서 전화좀 빌려쓰자고 전화를 한번 했더니..받는 것이다...

그래서 이름대면서 홍길동 형사 찾으니까 목소리 빤히 아는데 헛기침 몇 번 하더니 그 형사 자리에 없다고 쇼까지 하더라...

 

 

위에서 말한 형사에게 호소해 봤지만...다른 지역 형사가 이런 일로 계입하는건 말도 안되는 일이고...

사실 대략 100~200만원 상당의 재산은 개인으로 보면 크지만 형사들한테는 푼돈이라서 잘 해결 하려고 나서지 않는다..

라는 말을 들으며 그냥 똥 밟았다 생각하라고 하는 것이다..

 

 

생각 같아서는 경찰청 홈피, 청와대 홈피, 시민단체 등을 통해서 아주 개 지랄을 할 생각도 있었지만..

부모님이 이런 일 크게 벌리면 손해는 시민이 보는거다..라시며 반대하셔서 그냥 없던일이 됐다..

 

 

 

 

 

 

횽이 무엇보다 어처구니 없고 열받고 황당한건...

 

이런 형사들도 형사들이지만....

도둑질을 하고도 아무일 없는 듯이 살아가는 넘이 이나라에 그 색히 하나 뿐이겠어?

심지어 언론에 보도가 안되서 그렇지 강간/살인을 하고도 이런 형사들 덕분에 걍 잘 살고 있는 넘들이 얼마나 많겠어?

 

요즘 티비에 강화도 모녀 살해범이 자기 여동생 죽였다고 자백하던데...그거 보면서도..

2년전에 미결로 닫어놨던 사건 이넘이 자백해서 밝혀진거지...형사들이 그 사건 파서 잡은게 아니잖아?

진짜 미결로 닫는 사건 수들 아마 상상을 초월하게 많을꺼야...

 

 

대한민국 형사....진짜 믿을거 못된다...

 

뭐 그중에도 정말 좋은 형사도 있겠지...

근데말야..쓰레기통에 멀쩡한 물건 들어가도 그건 쓰레기거든...

 

 

 

 

 

 

 

간밤에 영화 추적자 보고..옛날 생각나서 자판좀 처봤는데...

그 영화에서 나오는 형사들...덜했음 덜했지 절대 오바 아닐꺼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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