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나도 군시절 에피소드가 많았었지.......
전역한지 벌써.....얼마냐..이제 예비군 2년차였군....
내나이 28...
군대를 입대한게 04년 3월...24일때 이야기야....
처음 입대했을떄...중사가 나랑 동갑....
소대장 나랑 동갑......
중위 짬밥도 나랑 동갑....
고참들 나보다 아래...
사건도 많았었지...
그것 알지 않은가?
군대에서 일어난 일이 외부로 알려지는 것은 존나 큰것 아니면...
어디 뒷구녕으로 새어 나간일이라는것.....
오늘은 예전 군시절 사건 사고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네...
제군들 혹은 곧 입대할 '장정'들은 군대의 특수한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숙지하도록..
1. 철조망 사건...
이제 갇 일병을 달았을떄의 이야기야....
5사단이 뚫린게지...철조망이 뻐엉 뚫린거야...
바로 진돗개 하나 발령되더군.....
그때 나는 대대전술훈련 중이었거든...나 105미리 전포였어.....
훈련 3일차...갑자기 복귀하는거야.....
고참 좋아라 하지...훈련 빠는구나.....
하지만 우리는 그떄 포대장의 눈빛을 읽었어야 했어...
ATT 최우수 부대로 뽑힌 (그거 알아....ATT이거 하나를 위해 한달전부터 일주일에 3번 철야를 했던거......
진급을 자신의 최우선 목표로 잡는 대위는 소령보다 더무서워....)
도착....FDC 상황실 앞에서 약 10분 동안 우렁찬 목소리....불타오르는 듯한 눈빛으로.....
"나는 이러한 날을 기다려 왔다....."
....몰 기다려 왔는데.......응?
아무튼 하나 걸리고 실탄 받아들고...
그거 알아....근무설때 공포탄 끼우고 스자나....무게의 차이가 이건 장난이 아니었어...
당시 우리는 정말 전쟁이 날줄 알았어....훈련상황이 아니라 실제상황이었거든...
애들 어깨가 추욱 처져있었지....내동기는 울더라고......
아무든 목진지에 가서 다들......
긴장을 한 상태로...평소에는 안보이는 굉장히 FM적인 모습을 보이더라고...
(물론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은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어.........군인이 어디 가겠어?)
결국은 해프닝으로 처리되었지만...얼버무린거지만..
당시 여러가지 설이 있었지....
정보장교하고 작전 장교 얘기하느 것을 얼핏 들었더만......
위에서 무장공비들이 내려왔다가....걸려서 다시 찢고 올라갔다더군...
또 한가지 루머는 월북했다는 이야기인데..이것은 전혀 신빙성이 없었지...
암만 가라라도 군부대가 그리 만만한 곳은 아니거든....
2. GP 총기난사 사건...
요거는 상병때일 꺼야...아마......
이거 정말 쇼킹했지......
뉴스에 나오기 전...지통실로 한통의 전화가 왔어...나 그떄 근무였거든......
우리 당직사관.....얼굴이....갑자기 굳어지더라고....
무엇이가 잘못 되었구나 시펐는데.....
갑자기 오대기를 치는거야.....
시잘..그거 알지 새벽에 오대기 치면 사람 정말 짜증나는거.....그떄가...말전초쯔음일거야...내기억으로는.....
그리고 나서..하는 말이 수양록 다 걷어오라는......ㅡ_ㅡ;;;;
그때 이등병들.....마니 힘들었지.....
우리떄까지는 수양록 검사는 당연한거였는데...근래에는 잘 안했거든....
수양록에서 나오는 구구절절한 이야기들은 많은 고참들과 내 동기들을 영창으로 고고싱 시켰지.......
나는....영창보다 더 가기 싫은 군기교육대로 고고싱했지만...
그거 알아? 군기교육대가 얼마나 짜증나는지? ? 가본 사람만이 알거야.....
아무튼 한 1달동안....사단 검열...군검열.....정신교육등...많이 받았어...나는 모 군기교육대에 있었지만......
김일병 사건의 진실에대해서도 많은 말들이 있었지만....
가장 설득력 있는 것은...역시 공비 침투였어...그때 한창 햇볕정책 피크였었거든.....내기억으로는....
소문이 여러가지 있었지...
3. 대적관...
흔히들 애들이 그렇자나.........미국 싫어하고,.,미국이 주적인줄 아는 착각하느 것들이......
우리 참신한 내 아들눔.......그거 알지 아들 처음 받으면 너무 좋자나....
이뻐해줬지.....맛있는거 마니 사주고.....
근대 이눔이 너무 귀여움을 받아서 그런지...개념이 살짝 없어진것이야...
그런대도 모 어떤가..자식 새끼 귀여운걸 어쩌겠는가...
근대...내 아들눔이...한건 했지.....
사단장 정신교육때였어...
짬없는 내 아들은 어쩔수 없이 맨앞으로 안게 되었지......
물론 아들을 차마 떨어뜨릴수 없는 나는 손붙잡고 앞에 앉았지....
사단장 왈...
자네 우리의 주적은 누구인가....
내 아들눔....
당당히 말했지...
"이병 *** 미국입니다..."
그거 알지....뒤에서 느껴지는 엄청난 포스.....나 짬밥좀 있었거든 부대 서열 10위권 안이어서.....
근대 나 무서웠어...정말....
아들눔은 모.....
꼬인거지......군생활....그래서..그냥 버렸어........
자 일련의 이러한 군생활에서 얻을 수 있는 우리의 교훈은 무엇일까......
"진실은 저 너머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