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당구 120칠때 시절이였다...
일요일이라서 집에서 자고 있는데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친구 "한큐 칠까?"
나 (넌지시 웃으면서) "80이랑은 수지 떨어져서 안치는데~"
그리고 당구장에 갔다..
일요일 낮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았고
중간자리에 다이가 하나 남아있었다.
옆자리에 아저씨들은 쿠션볼을 치고있었다.
친구는 그 날 따라 신내림 받았는지 미친듯이 쳤다
흔히 말하는 후루꾸가 80% 이상 이였다..
웃음을 얼굴에 달고 열심히 후루꾸를 친다.
그 친구가 쿠션 먼저들어가고 내가 보기에는 아무리 없는공인데
무조건 세게 치면 또 후루꾸 들어갈줄알고 큐를 정말 세게 휘둘렀다.
그러나 공은 둔탁한 소리와 함께 붕날라서 ....
(이때 시간이 멈춘듯했다)
옆테이블 아저씨 A 무릎에 맞고 팅겨서 아저씨 B 발등을 찍었다.
(흔히 말하는 투쿠션으로..)
당황한 친구는..
아저씨에게 다가가서 아무말도 못하고 있었다 엄청 당황한듯했다.
내가 눈빛으로 "사과해" 말했다.
그리고 당황한 친구의 한마디..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하면서 ....
" 재수"
난 큐대놓고 도망쳤다..
다음부터 친구는 후루꾸를 치고도 내게 인사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