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눈팅만 하다가 저도 생각난 일이 있어서 글 함 올려보아요~
올 봄에 있었던 일입니다~
제가 주차하는 공영주차장 주변에는
언니들이 호객행위하는 술집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시청 뒷골목이라고 해서
언니들이 문 앞에 앉아서 지나가는 아자씨들 팔이나 가방을 잡고 늘어지곤 하던 곳인데
언젠가부터 하나둘씩 사라지더니 이제는 몇개 안남았더군요~
많은 동지들이 이런 비슷한 곳에 갔다가
언니들이 오빠 술한잔 하고가 잘해주께~
라는 말을 듣고는 조심스레 눈팅만 한 경험이 있을겁니다~
제가 해드릴 이야기는 이와 관련된 이야깁니다
공영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나서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언니 하나가 제게 다가오더니 그러더군요~
'오빠~ 술한잔 하고가~'
'돈없어'
보통 이러면 그냥 가는데 이 언니 강적입니다.
제 가방을 잡고 늘어집니다.
'오빠! 카드두 돼!!'
일단 가방부터 당기는데 계속 잡고 있습니다 ㅜㅜ
'시간없어!!'
이쯤 되면 놔주게찌 했는데 이번에 아예 가방끈에 팔을 걸어서 땡깁니다!
'그럼 커피라도 하고가 2만원이면 돼!'
혹~~하기도 했지만 헝그리했기때문에 유혹을 뿌리치고 가방을 잡아당기면 계속 거절했습니다~
결국 힘으로 당기면 가방끈이 끊어지든 아가씨가 쓰러지든 할것 같아서
조용히 말로 설득하고 다음에 꼭 가겠다는 다짐을 하고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집에와서 친구한테 그 이야기를 했습니다
친구녀석이 그걸 가만놔뒀냐구 막 그러더군요
그러면서 다음부턴 자기가 알려주는대로 하랍니다~
그리고 얼마후 주차장 앞에서 또 언니와 마주쳤습니다.
눈치를 보니 저한테 또 달라들듯한 느낌 ㅡㅡ;;
조심스레 거리를 유지하면서 걸었습니다
후다닥!! 뛰어오더니 또 저한테 그러더군요
'오빠 술한잔 하고가!'
그래서 제가 친구녀석이 시킨대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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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살포시 웃으면서
'니가 사는거야?'
당황하던 그 언니 결국 그냥 갔습니다 ㅋㅋ
참고로~실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