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을 자신을 없지만 그래도 실화니까..
어릴때 (초딩 2~3학년정도로 추정) 우리집이 셋방을 살았는대
셋방살이 세집과 주인집 한곳이서 야외 화장실 하나 가지고 썻거든요
퍼세식에 뭐 많이 보던 그런곳..
문이 판자로 엮어서 바깥에서 판자 사이로 보면 누군지 아는 그런 구조였더랬어요
음 그날따라 어머님이 누룽지를 긁어 주셨는데 동생에게 뺏기지 않기 위해
주먹만한 누룽지를 들고 변소(그때는 화장실이 아니고 변소라고 불렀죠,,)에서 일보는대
안집 아줌마가 (문사이로 보니) 밖에서 서성이더니
"XX야~ 너 X싸니~?"
"네~"
"아직 멀었어?"
"네~"
아줌마 발걸음이 좀 종종대더니 갑자기 문이 벌컥~!!!
누룽지 먹으며 X 싸는 저를 보시곤
"아니 너는 무슨 X 싸면서 누룽지를 쳐먹니??" 그러시고 "아줌마가 급해서 그래~"
하더니 저의 동의도 구하지 않고 뒤에 가서 궁뎅이까고 앉으시더이다..ㅡㅡ;;
이 아줌마 앉자마자 "쉬이이익~ 뿌직뿌찍~ " 앞뒤로 뿜어대는대
제 신발에 오줌이 막 튀는겁니다..ㅜㅜ
어린 마음에 막 찝찝하고 엄마한테 혼날꺼 같아서
"아줌마 오줌 튀어여~ 우앙~ " 그러는 와중에 누룽지는 뜯어 먹는 저....
"아유~ 괜찮아 아줌마 오줌인데 뭐 어때~" 이런 시파 아줌마 오줌은 향내 난다니? ㅡㅡ^
전 얼른 일어나고 싶었는대 아줌마가 바짝 붙어 있는 바람에 앞 칸막이에 막혀서
일어나지도 못하고 뒤로도 못가고 그냥 울고만 있었어요
결국 아줌마 다 쌀때까지 일어나지도 못하고 울며 앉아서 누룽지만 뜯어먹고 있었다는..
다리는 저리지 드러운 앞 칸막이에 바짝 다가 앉아서 고추는 칸막이에 문대고 있지..
아오 지금 생각해도 그 아줌마 너무 했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 아줌마랑은 구멍동기(?)지만, 절대 생각하고 싶지 않은 찝찝한 기억..
그 아줌마 얼굴이나 이뻣으면 덜 할텐데
살짝 곰보에 몸매가 상당히 푸짐했던 기억이...
그 날 신발에 오줌쌌다고 엄마한테 디지게 쳐 맞고 고추에 X + 오줌범벅 된 해괴한 덩어리 때문에 늦가을에
찬물로 목욕까지 했었어요
그래도 누룽지는 다먹었슴..ㅎㅎㅎㅎ
아 잼없네 재미있을꺼 같았는데..쩝..
역시 글 재미있게 쓰는건 재주가 있어야 하네요 ^^
모두 즐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