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라 바빠서 아무도 안쓰는가 보군.
그래서 잠시 테러 좀 하겠네 ㅋ
본 행보관 예비군 제일 막날 작계 뛸 때였네.
아 시바다리 이것만 뛰면 지긋지긋한 예비군 안녕 오라 노땅의 민방위 라는 상황이었지
그런데 무슨 액땜인지 작계 떨어졌을 때 방어지역 확인 한답시고...........
뒤에 있는 종니 높은 산으로 끌고 가는 것이 아닌가.
쌩여름 졸지에 등반을 하니 이 아니 짜증이 나겠는가 말이다.
어쨌건 그 산입구로 막 가고 있는데
하필 우리 꼬꼬마 초딩들이 우루루 쏟아져 나오는 시각이었네.
초딩교문을 지나가던 우리는
잠시 저그의 러쉬를 연상케 하는 그들의 동태에 당황했으나
곧 정신을 수습하고 건들건들 가던 길을 가고 있었네.
그러던 중 떼를 지어 가던 갸들 중 하나가 총을 맨 우리를 보며 말했네.
"이 야 군 인 아 저 씨 다!"
아........스물 두살 적 들어보고는 아련히 기억속에서 잊혀져 가던 그 단어를 듣는 순간
그 나이를 쳐먹었어도 내 가슴 속엔 우쭐함과 동시에
동심에 대한 로리로리 가와이함이 치솟아 올라오는게 아닌가.
그래서 나는 총의 멜빵끈을 힘차게 쥐고 씨익 웃으면서 그들을 지나쳤네.
그런데 그 중의 안경을 쓴 꼬마여자아이 하나가
지 몸에는 감당도 안되는 책가방을 지고 실내화 가방도 꼬나들고
아주 해맑은 얼굴로
자신이 가진 풋풋한 동심을 이렇게 전해주었다네.
"사람 죽이러 간다.............."
-_-;;; 헤이 걸...........너 대체 뭘 보고 자란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