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어제였다. 날씨도 매우 화창했지...
나는 점심때에 되서 졸리운 눈을 부비거리며 일어났다.
아~ 기분이 참 x더구만.
대한민국 80% 남자가 자고 일어나면 기분이 엉망이라던데... 쩝
어쨌든 세수를 대충하고 담배를 한대 물려고 하는 순간
담배갑이 비어있다는걸 꺠닫게 됐더랬지 ㅋㅋㅋ
주섬주섬 츄리닝셋트(+2)를 챙겨입은뒤에 일본들이 싣는 쓰레빠를 끌고 나갔어 ㅋㅋ
우리집에서 가게까지 한 80m 정도 된다 ㅋㅋㅋ
즐거운 마음으로 쓰레빠를 끄직끄직거리면서 한 반쯤 갔을까?
갑자기 쓰레빠 발가락끈이 끊어진거야 ㅡ.ㅡ;;; (슈.foot)
그 지점이 가게와 집의 중간이어서 한참을 고민했지... 온김에 가게가서 후딱 사갖고 올까
아님 집으로 돌아갈까.... 후~ 길 한중간에서 고민하는게 더 웃기더군 -_-
일단 집으로 빽하기로 결정. ㅋㅋㅋ
근데 (슈.foot) 끈이 완전 날아가서 손으로 들어야 하는 상황인거야 ㅋㅋㅋ
아 나 머리산발이지 검은색츄리닝에 한손에 쓰레빠들고 한발은 맨발 ㅋㅋㅋㅋ
조낸 고개숙이고 집으로 걸어갔지 ㅋㅋㅋ
지나가던 엄마와 아들 ㅋㅋㅋ 아줌마 날 보더니 막 웃지는 못하겠던지 입꼬리가 실룩실룩 ㅋㅋㅋ
아 놔 ㅡ.ㅡ;;;
어쨌든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길이었어
이제 불과 20m를 남겨둔 상황이었지... 갑자기 전방에 시츄한마리랑 선글라스에 츄리닝입은 a-급 처자가
걸어오는 거야 ㅋㅋㅋㅋ 아 나 ㅡ.ㅡ;;;
잠시 주춤했지 이걸 돌아가야하나 가야하나... 뭐 그래도 그냥 가기로 하고 걸어갔어
아 옆을 스칠때 졸래 무안하더만;; 별 거지같은.... 이러고 쳐다보는것도 같기도 하고 ㅋㅋ
그렇게 지나가는구나 생각했는데 ㅋㅋㅋ
갑자기 이노메 시츄(bird 끼)가 내 발에 대고 킁킁거리는 거야 ㅋㅋㅋ (맨발 ㅋㅋㅋ)
이런 (슈 foot) 졸래 당황했지... 한동안 킁킁거리더니 내 발을 햝기 시작했어 ㅋㅋㅋㅋㅋㅋㅋ
아 나... 그 여자 어이없어서 어쩔줄 모르는 표정짓고 있고... 개 목줄 잡아당기는데 개 (bird) 끼는 갈 생각도 안하고
열라 내 발에 집착하는거야 ㅡ.ㅡ;;
아... 여자가 결국 죄송합니다. 그러고 난 무안해서 네... ㅋㅋㅋ
근데 그때 '저기 연락처라도...' 라고 할려는 내 마음은 무엇인지 -_-;;;
어쨌든 그런 망할 일을 당하고 집에 오니 내 발은 이미 검은색으로 ㅋㅋㅋㅋ
매우 뽀득뽀득 씻어줬지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