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험>
나는 오늘 처음으로 경험했다. 조그만 사각의 방에서 내가 존경하는 그분에게 내 마음의 모든 것을 주었다. 설레임과 두려움으로 맞이했던 그 날…
그러나 끝난 지금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다.
마음의 준비를 다하지 못했던 탓일까. 이런게 어른이 된다는 것일까.
하얀색 위에 선명하게 얼룩진 빨간 흔적…
내가 실수한 건 아닐까. 그러나 후회하지는 않을거야. 내가 선택한거야.
그 분이 잘못한 건 없어. 친구들은 20살 때 다 경험했다던데 뭐.
21살, 그래 더이상 어린애가 아냐. 그러나 그러나 자꾸 밀려드는 허무감.
아! 투표란 이런 것일까!!!
<여자친구에게 해주는 엉큼한 이야기>
남자 : 너 동굴의 박쥐 이야기 알아?
여자 : 아니 몰라.
남자 : 어느 한 동굴안에 남자박쥐 A, B, C와 여자박쥐 한마리. 이렇게 네마리가 살았어. 그런데 어느날 동굴이 무너져서 입구가 막혀 버린거야. 동굴안에는 먹을 것도 없고 공기도 부족한 거야. 그래서 박쥐들이 의기소침해 있는데 그날 저녁에 남자박쥐A가 여자박쥐한테 접근을 한거야.
박쥐A : 너 밖으로 나가는 비밀통로 아니?
여자박쥐 : 아니 몰라.
박쥐A : 가르쳐 줘?
여자박쥐 : 응.
박쥐A : 그냥은 안되고 나랑 하룻밤 자면 가르쳐 주지.
여자박쥐는 생각을 한거야. 지금까지 지켜온 순결을 지키느냐, 아니면 우선 살고 보느냐. 그래도 일단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박쥐 A랑 잠을 자기로 했어.그런데 그 박쥐랑 잠을 자고 아침에 일어나 보니 남자박쥐A가 사라진거야. 여자박쥐는 속았다는 생각에 울고 있었지.그런데 또 저녁이 되자 이번에는 남자박쥐B가 여자박쥐한테 말을 거는거야.
박쥐B : 난 박쥐A가 어디로 나갔는지 알고 있어. 너도 아니?
여자박쥐 : 아니 몰라.
박쥐B : 가르쳐 줘?
여자박쥐 : 응.
박쥐B : 그냥은 안되고 나랑 하룻밤 자면 가르쳐 주지.
여자박쥐는 또 생각을 했어. 이게 또 속는건 아닌가 하고. 그래도 죽는것 보다는 낫다는 결론에 다다르자 같이 자기로 허락했어. 그런데 이번에도 아침에 일어나보니 박쥐B가 사라진거야. 여자박쥐는 아무 생각이 없었어.우울히 눈물을 흘리고 있는데 저녁이 되자 이번에는 박쥐C가 다가오는거야.
박쥐C : 너 박쥐A, B가 어디로 갔는지 모르지?
여자박쥐 : 몰라.
박쥐C : 나는 아는데 가르쳐 줘?
여자박쥐 : 응.
박쥐C : 그냥은 안되고 나랑 하룻밤 같이 자면 가르쳐 주지..
그러자 여자박쥐는 이왕 버린 몸, 이판사판 공사판이다 하고 같이 잤지.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아침이 되었는데 이번에는 남자박쥐는 그대로 있고 여자박쥐가 사라져 버린거야.
남자 : 왜 그런줄 아니?
여자 : 아니 몰라.
남자 : 가르쳐 줘?
여자 : 응.
남자 : 그냥은 안되고 나랑 하룻밤 자면 가르쳐 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