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여자... 개끌린다... 안끌리면 지구떠난다

쪼요쪼요 작성일 08.10.12 18:2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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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타워 팰리스 지하주차장, 노란색 람보르기니 무시엘라고에서 나와 모자 푹 눌러쓰고 허름한 츄리닝복장으로 내리는 그녀,.. 왠지 털털해 보이면서도 부티 안내고 자유를 강조하는 부르조아와 보보스족 그 중간인 컨셉에 개끌린다

2. 학교 구내식당에서 나한테 2천원짜리 밥사달라고 온갖 애교부리고서, 가끔 시장에서 같이 떡볶이, 순대, 오뎅 사먹구 다녔는데, 알고보니 재벌3세인 그녀.., 평소 매우 소박하구 서민적 이미지에서, 알고보니 재벌3세라는 반전과 충격!으로 다가오는 그녀, 개끌린다

3. 원래 악세사리같은거 거추장스럽다며 3천만원짜리 에르메스 시계도 집에 놔두고 다니고, 부모님이 신제품나올때마다 사주시는 아이팟 같은건 받는대로 친구들한테 나눠주는 다소 고지식한 여자 같았는데.,. 고작 30만원짜리 내가 사준 싸구려 시계 받구 좋아서 어쩔줄 몰라하는 소박한 그녀, 개끌린다


4. 한순간의 실수로 회사 여직원과 그만 외도를 했는데, 그녀는 알고도 모른척 나중에 오히려 내조가 부족한 자신의 탓이라며 더욱더 내게 잘해주는 그녀.,. 개끌린다

5. 평소에 나 재밌게 해줄려고 갖은 애교 다부리고 온갖 귀여운짓을 다하면서, 자신의 아버지 회사에 가선 회장인 아버지와 대화할때 근엄한 그녀.. 그리구 자신의 학교까지 따라와 경호하는 남자들에게 매우 엄하게 대하는 여자,.. 내유외강의 그녀가 개끌린다

6. 내 앞에서 늘 밝고 쾌활하던 그녀가, 홀로 있을땐 출생의 비밀때문에 슬퍼하며 어두운 청담동 단골바에서 위스키 한잔에 눈물 흘리는 그녀.. 그녀의 사슴같은 눈망울에서 슬프고도 외로운면을 볼때, 개끌린다.

7. 자신의 람보르기니와 bmw 대신 나의 중고 마티즈가 좋다며 나의 운전대를 빼앗아, 교외로 드라이브 시켜주며 마티즈가 정말 나의 향기때문에 너무 좋다며 소박하게 웃는 그녀... 개끌린다

8. 내가 회사에서 잦은 야근으로 예민할때, 어느날 내 신경 건드려서 술먹고 북어로 뚜들겨 패줬던 그녀가 다음날 아침, 아무렇지도 않게 그 북어로 속풀라며 해장국 끓여줄 때... 개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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