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미도 바이킹. 중학생때 가서 타봤는데 오래 태워준다는 이야기만 듣고서 친구랑 둘이서 맨뒤에 탔습니다.
몇번 움직일동안에는 참 재밌었죠. 특유의 녹슨 소리를 내면 휘청휘청대는 바이킹이 무섭다기 보단 재밌었죠.
기사아저씨는 소리를 지르면 더 태워준다며 방송을 했고 저는 즐거운 맘으로 손을 흔들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근데 바이킹이 꽤 60도 정도 기울어 졌을때 제 안전바가 반쯤 들리더군요. 몸이 그냥 붕 뜨더랍니다.
그 십수년이 지난후에도 느낌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어쨌든 그때 부터는 즐거운 비명이 아니라 정말 공포에 찬 비명을 질렀습니다.
살려달라 내려달라 바가 올라간다 죽는다. 등등 별별 소리를 지른것 같습니다.
아저씨는 이번 손님들 반을이 좋다면서 그 이후로 약 5분간 80도 스킬을 무한 시전하셨죠.
멋진 비명이다.
이런 느낌 ?
어쨌든 체감 1년의 시간동안 온힘으로 한손으로는 공중에 떠있는 바를 내리려 힘쓰고 , 다른 한손으로는 의자를 잡고 몸이 뜨지 않도록 힘을 주고 있었습니다.
끝나고 내려오는데 세상이 달라보이더군요.
열심히 살아야겠다. 부모님이 보고 싶다.
별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월미도 바이킹.
지금은 어떻게 변했을지 궁금하네요 ^_^
출처- 루리웹 도롱군
도롱군/ 저랑같은 경험하셨군요
전 월미도바이킹 밤에가서 저 친구둘 동생 한명 네명이서탔는데
탈때 아저씨 다 들리게끔 뭐가 무서워 이게 엄청 건들건들하게 탔는데
정말로 안전띠가 풀립니다 -_-
친구 한명은 기도하고있고 동생놈은 제팔 피가안통할정도로 꽉잡고 형살려줘!!
라고 계속소리치고 또한명은 패닉상태인지 얘가 표정이 이상함
저도 아저씨한테 살려달라고 애원했음 -_-(고딩이 -_-)
더 실감나는게 반대쪽 사람들보면 진짜 손놓고타는사람 한명없고
안전띠만 죽어라잡고 여자들은 울고난리남
표정들도 무슨 재난현장 와있는듯하고
하여튼 타고나니 다리풀림과 동시에 한쪽팔에 피가통하면서 전기가 오더군요
패닉상태였던 얘가 충격받았는지 주저앉아버리고 한참동안 얘가 이상해서
음료수먹이고 정신차리게했던 기억나네요 ㅋㅋ
출처 - 그 밑에글 꿈을꾼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