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군에있을때 있었던 일입니다..
10여년전 강원도 인제에서 군생활을 하던저는
새로온 신병과 함께 야간근무를 하게됐습니다
근무를 서면서 지루함을 달래기위해 이등병인 후임에게
강원도의 겨울에 대해서 적절하게 구라를 섞어가면 이야기 해주고 있었죠..
무려 한시간가량을 구라를 치면서
"야간 근무서다 오줌을 싸면 오줌발이 고대로 얼어붙는다.."
"침을 퉤 하고 뱉고 난뒤 발길질을 하면 침이 얼어붙어 발로 찰수가 있다.."
"아침에 일어나면 눈이 허리까지 와있다.." 등등...
제가 생각해도 좀 심했을정도로 구라를 치고있었죠...
그런데 이 이등병놈이 제가 구라를 치면 칠수록 놀란 표정을 짖는겁니다
오줌싸면 얼어붙는다 라고 말할때도 "정말입니까?" "조심해야겠습니다"
라면서 맞장구를 쳐주는겁니다
그래서 저도 흥이나서 한시간씩 구라를 친거였죠....
그러던중 제가 후임에게 ..
"너 집이 어디냐?" 아고 물으니 ...
"이병 XXX "
"대관령입니다"
그자식 몇일동안 저한테 졸라게 맞았습니다..
아직도 생각나네요...
혹시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에서 군생활하신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