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을 며칠앞둔 아빠가 나에게 상자를 내밀었다.
"니가 신혼여행 갈때 주려고 모았는데 이제줄께..."  
집에와서 자다가 새벽에 깨어 "뭐 일까?" 궁금해서 열어봤다.

열어보는 순간 놀라지 않을수 없없다.
천원짜리가 수없이 가득 있었다.
상자위에는 08.2.20 날짜가 적혀있는 거 보니 저때부터 모았다는 건데...
삼천원 단위로 접혀있는 돈을 세면서 아빠의 마음이 느껴져 눈물이 흘렀다.

막상 신혼여행을 떠나는 딸에게 목돈을 주고 싶는데 그럴 여유가 안될거 같아서 하루하루를
모았던것이었다.
총 686,800원
고맙습니다. 아빠!
시집가서 잘 살께요~  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