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식 할아버지

KCSI 작성일 08.12.03 09: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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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한적한 길을 지나던 등산객이 길옆에 있던 쪽문에


한문으로 ˝多不有時˝라고 적혀 있는것을 보았다.





˝많고, 아니고, 있고, 시간???˝




˝시간은 있지만 많지 않다는 뜻인가?˝


-누가 이렇게 심오한 뜻을 문에 적어 놨을까?-





˝ 분명 학식이 풍부하고 인격이 고배하신 분일거야~~.





˝도사˝같은 그 분은 만나봐야지!


하고 문앞에서 문을 두드려 보았으나


안에서는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한참을 기다리니 옆집에서 런닝차림의 할아버지가 나오셨다.



˝어이~거기서 뭐하는거야?˝


˝아,예~ 여기 사시는 분을 좀 만나뵈려구요.˝


˝엥? 거긴 아무도 안살아˝



˝네? 이 한자성어를 적으신 분을 뵈려했는데....


˝그거? 그건 내가 적은거야.˝


˝네? 그러세요? 뵙고 싶었는데요,


할아버님. 여기가 대체 무슨 문입니까?˝





˝여기? 별거 아니야. 화장실이야˝


˝네? 화장실이요?


여기가 화장실이라구요?


그럼 이(多不有時)글의 뜻은 뭡니까?˝





˝아,이거? 참내! ˝





˝다불유시(W,C)야 다불유시!.....˝





˝多不有時 젊은이는 그것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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