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가 고등학교 다닐 때 이야기입니다.
친구가 고등학교에 와서 '지구과학1'이라는 과목을 배우더니 천문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아마추어 사진 작가들처럼 별 사진도 찍고 이렇게 하루하루를 보내던 날..
내 친구는 갑자기 "밤 하늘에 있는 별이 몇 개일까?"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궁금증을 풀고자, 매일 밤 밖에 나가서 별을 셋지만 제대로 셀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세는 것을 포기하고, 지구과학 선생님께 물어보았습니다.
"선생님, 밤하늘에는 몇 개의 별이 있나요. 밤하늘의 별의 개수를 알고 싶어요?"
그러자 선생님이 대답했습니다.
"그만두게"
그 날 이후로, 제 친구는 아직도 밤 하늘에 별이 90002개 있는지 알고 있습니다. 졸업한 지 몇 년이 지난 지금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