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외팔이 [완결]

옛날유머 작성일 08.12.18 19:3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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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외팔이 시리즈를 안 읽으신 분들을 위해 마지막 장면으로 돌아가 보자....휘리릭~~





문제는 장소....이곳은 외나무 다리....

호접몽은 외팔이이기 때문에 중심을 잃고 다리에서 떨어져 물에 빠져 죽는다.



다시 휘리릭~~


돌팔매 정도에도 기를 끊을 수 있는 접몽이가 겨우 물에 빠져 죽으랴....

다시 소림사로 들어가 정진, 또 정진....

그러나 원수를 갚기엔 흐른 세월이 너무 길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불패....(백전백승이라고들 많이 알고 계신데, 백전 불패가 맞습니다 By 손자)...

첩자를 보내어 적의 약점을 알아내기로 한다만 첩자는 적에게 들켜서 늘씬 얻어 맞고 겨우 숨이 붙어서 돌아 왔다.

그의 마지막 한마디....

"적....장.....은......눈이.....눈이.....꼴까닥~"

접몽은 생각에 잠겼다.

내 나이 이미 40,,,,적장의 나이도 이제 60대....어서 원수를 갚지 않으면 아버지의 원수는 천수를 누리고 갈 수도 있는 법....서둘러야 겠다. 눈....이라....눈에 약점이 있다 이거지....


접몽은 그날 부터 제자를 하나 뽑아 어떤 상황에서도 눈을 후벼낼 수 있도록 제자를 훈련 시켰다.

(왜 본인이 직접 안했냐구? 소림사 밖을 나가면 아이들이 외팔이라고 놀리며 돌을 던질 수도....)

3년이 지나 제자의 브이초식 (손가락으로 브이를 그려 보세요)이 완성되었음을 알고 적장의 눈을 가져오라는 당부와 함께 적진으로 보낸다.....만,

이틀 후 제자는 말에 태워져 시신으로 돌아왔다. 검지와 중지 손가락 사이가 길게 찢어 진채로....


음....녀석이 브이초식에 대한 대항법을 익혀두었군.....

다시 3년동안 다른 제자에게 브이초식으로 찌르는 척 하다가 적장이 손날을 세워서 막으면 이를 피하고 다른 손으로 브이초식을 펼치게 훈련시킨 뒤 보낸다,,,,,만

역시 이틀 후 그 제자마저 손가락 사이가 길게 찢어 진채로 시신이 되어 돌아온다.



분기탱천!!


접몽은 홀홀 단신 적장의 집으로 쳐들어가 99개의 관문을 ....중간생략, 중간생략....피로 물들이며 유유히 물리치고는 적장과 마주한다.

모자와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적장.....

접몽이 누구던가....소림사의 검신이 아니던가.....

핏빛 초식 한번에 적장의 모자와 가면은 반으로 쪼개지고....


이윽고 나타난 적장의 얼굴.....



접몽은 끝끝내 어이없고 황당해서 기혈이 치밀어 죽는다.

첩자의 말은 옳았다. 적장은 눈....이......








































































오리의 것이었다.  


아 쓰벌.....눈이 양쪽 관자놀이에 달려 있었다. 

 

 

ㅇ)   ,__.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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