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읽기만하다가 첨으로 써보네요.
저는 경성대부근에있는 모 피자집에서 1년 4개월째 알바를하고있어요.(아무도안궁금해할껄..?)
오늘 인원이부족해서 주방직원인전 배달을 나가게되었죠.(글쎄 안궁금해할거래두..;?)
주섬주섬 피자와 갖가지것을 챙겨서 배달을 나섰죠.
상큼한 바닷바람이 절 맞아주더군요.
룰루랄라 씽씽 달려서 고객님댁으로 도착을했어요~
벨을 누르고 평소와같이 청아한목소리로
"xxxx입니다~" 하니 "네~ " 하시며 문을열어주시고 전 들어갔죠,
파우치에서 피자를 꺼내놓으면서 자꾸 피자를 놔둘곳 옆에있는 비닐봉투에 눈이가더군요,
피자를 다 꺼내드리곤 계산을 하려고하니,
(금액은 26260원이었어요~)
아까 저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섹시한 비닐봉투를 내미시며
"이거 전부 동전인데, 확인해보시고 모자라시면 ㅎㅎㅎㅎ"(이웃음의의미는 멍미..)
"이거 전부 동전인데, 확인해보시고 모자라시면 ㅎㅎㅎㅎ"미..)
"이거 전부 동전인데, 확인해보시고 모자라시면 ㅎㅎㅎㅎ"
네, 웃으시며 주시길레, 전 당연히 맞을거란 생각에
평소처럼 "감사합니다, 맛있게드세요~" 라고 하고 내려왔습니다.
아마도 오늘 돼지한마리 잡으셨나봅니다.
빠져나와선. 가벼운마음으로 다시 매장으로 돌아왔죠,
같이일하는사람도 다들 웃더군요,ㅋㅋㅋ
한숨쉬면서, 전 동전을 들이붓고 확인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부지런히 차곡차곡 쌓아가면서 동전을 세어보았더니..
네, 500원짜리로 12000원 100원짜리로 14100원 50원짜리 50원 10원짜리로 20원
어어...라..? 네, 90원이빕니다.
........... 순간 멍해지면서, 이걸 받으러가야하나....... 말아야하나..
네 전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결국 전 쿨하게 90원 포기했죠, 다시가는데 기름이 더들테니까.ㅠㅠ
나름 오랫동안 일을했지만.
500원짜리 20개주던 외국인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당황했었어요전.ㅠ.ㅠ
사진쩍어둔거 올려용.ㅠ
재미없지만 읽어주신분들은 감사드려요,
다들 추운날씨에 감기조심들하시구요,
크리스마스....잘...보내시길..........
크리스마스이브와, 크리스마스에도 전 죽도록 일해야한답니다...제길..
올 크리스마스엔 장대비나 주룩주룩 내리게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