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어쩔 수 없이 먹는 두통약을 제외하곤 일체의 약도 먹지 않습니다.
특히나 감기약. 감기 걸렸다고 병원가서 주사맞고 약 사먹는 것만큼 바보짓이 없다고 믿습니다.
약 먹으나 안먹으나 밥만 잘 먹으면 낫는게 감기인데 그걸 왜 시간 쓰고 돈 태우고 몸 버리면서 병원갑니까?
약이란 것은 크게 두가지 때문에 위험합니다.
우선, 인간의 면역력을 떨어뜨린다는 것.
면역체계란 외부기작에 의해 발동되는 일종의 방어시스템입니다.
그런데 이걸 약에 의존하다보면 정작 신체의 면역체계는 약에 의존하는 만큼 약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같은 증상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점점 더 많은 양의 약을 먹어야 하는 겁니다.
이게 점점 쌓이다가보면 나중에는 면역력으로 치유할 수 없을 정도까지 가게 되고,
그렇게 되면 약이 없으면 평소생활이 힘들어지는 지경까지 가는 겁니다.
또 다른 문제. 어떤 약이라도 100% 성분은 없습니다.
0.0001%라는 작은 비율이더라도, 약이 아닌 다른 물질이 섞여 있습니다.
화학실험을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100% 짜리 물질은 없습니다.
아무리 합성을 잘하고 정제를 잘 하더라도,
우리가 먹지 않아도 되는 혹은 먹어서는 안되는 물질이 극히 소량이지만 약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걸 계속 먹는다고 생각해보세요.
의학적으로는 문제가 될게 없는 양이라고는 하지만, 아무리 작은 양이지만 몸에 이상이 아주 없을리는 없습니다.
'무슨 소리냐, 난 주사 맞으니까 다 낫던데!' 이런 말 하시는 분들 있습니다.
맞습니다. 주사 맞으면 빨리 낫습니다. 하지만 그건 약에 의해 낫는 시기가 빨리 왔을 뿐, 안 먹어도 잘 낫습니다.
인간의 치유력은 약에 의존하는 것 이상의 효능이 있습니다.
그럼 약을 안먹고 어떻게 저런 병들을 이겨내느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해야 합니다. 즉, 밥을 잘 챙겨먹는 겁니다.
또한,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즉, 잠을 잘 자는 겁니다.
하나더, 건강관리를 해줍니다. 즉, 규칙적인 운동을 합니다.
뭐야. 다 아는 거잖아. 맞습니다. 하지만 알고도 안하는 것이 우리들입니다.
병에 걸렸을 때 무리하게 약에 기대는 것보다 밥 한끼 잘 먹고 잠 푹 자고 운동 꾸준히 하는 것이 병을 이기는데 훨씬 더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