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 우체국콜센터 상담원들이 상담 업무 중에 겪은 가장 황당하고 엉뚱했던 에피소드를 모아 '황당고객 베스트5'를 30일 발표했다.
에피소드는 우체국콜센터 상담원 27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가장 황당했던 사례를 뽑아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했다.
▲1번을 꾹~ 누르면 돼!
우체국 택배를 접수하면서 상담원이 연락 가능한 전화를 물으면 시간될 때 전화를 걸라거나 되레 상담원의 휴대전화 번호를 묻는 고객이 적지 않다. 하지만 상담원을 가장 당혹스럽게 만든 답변은 '1번을 꾹~ 누르면 우리집으로 연결된다'고 말한 고객.
▲운전면허 한 번에 딴 여자야!
우편물 배달과 관련해 몇 가지 사항을 확인하면 귀찮은 듯 정확한 답변을 피하다가 '내가 누구인지 알아?'라고 되묻는 고객이 많다. 대부분 고위층과의 친분이나 기관과의 관계를 뽐내는 자기과시형이 많지만 '이거 왜이래. 나 운전면허 한 번에 딴 여자야'라고 말해 상담원의 말문을 막히게 하는 고객도 있다고.
▲앞집에 가서 물어보고 올게.
상담원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만드는 고객도 있다. '고객님. △△리는 충남, 경북, 전북에도 있는데, 앞의 주소를 말씀해 주시겠습니까?'라는 상담원 물음에 '앞집 주소도 필요해? 기다려봐. 물어보고 올게'라고 말해 고객이 돌아올 때까지 전화를 끊지도 못하고 기다리기도.
▲그럼, 로또 꽝인가요?
우체국을 사칭해 로또 1등에 당첨됐다는 보이스 피싱 전화를 받은 고객이 확인을 위해 우체국콜센터에 전화를 걸었다가 실망을 하는 사례도 있다. 상담원이 우체국에서는 로또 당첨과 관련해 안내하지 않는다고 하면 한숨을 푹~ 내쉬며 '그럼, 로또 꽝인거여, 좋다 말았네'라며 전화를 끊는 고객도 황당고객에 들었다.
▲가수 mc몽의 몽이라고!
TV에서 병원드라마가 한창 인기를 끌고 있을 때 나라 이름을 뉴질랜드가 아닌 뒤질랜드라고 말하거나, 사투리가 심한 할머니가 주소를 말하면서 '뭉'인지 '몽'인지 구별이 어려워 상담원이 못 알아듣자 '가수 mc몽의 몽'이라고 답한 경우도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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