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판 ‘과속스캔들’로 세계가 들썩이고 있다.
13일 영국의 타블로이드지 더 선에 따르면 “지난 9일(한국시간) 알피 패튼이라는 13세 영국 소년과 그의 여자친구인 15세 소녀 샹텔 스테드먼은 4kg의 건강한 여자아이 메이지 록산느를 출산했다.
패튼-스테드먼 커플은 임신 12주째에 접어들어 임신 사실을 알았다. 스테드먼이 배가 아파 병원을 찾았는데 뱃 속에 아기가 자라고 있었다는 것.
스테드먼은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5시간의 진통 끝에 마침내 건강한 딸을 낳았고, 아버지가 된 패튼은 병원을 찾아 여자친구와 아기를 돌보고 있다.
패튼은 “여자친구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너무 무서웠다”며 “부모님께 혼날까봐 겁이 났지만 아기는 하늘에서 내려 준 소중한 선물이기에 낙태는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고 의젓하게 밝혔다.
패튼의 아버지는 임신 18주쯤 임신 소식을 전해듣고 “어린 아들이 아버지가 된다는 말에 매우 충격을 받았다”며 “아들은 성관계가 갖는 의미와 아버지가 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전혀 모르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영국은 물론 국내 인터넷 누리꾼들은 모두 “정말이냐?”, “너무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패튼의 키는 이제 겨우 120cm로 누가 봐도 어린 아이이며, 가끔씩 아버지에게 우리 돈으로 용돈 2만원을 받을 뿐이라고 ‘더 선’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