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의 축제분위기가 온 사회를 휘감고 있던 그 무렵...
강원도 중부 전선 DMZ에서 있었던 실화임돠 ㅡ0-
군대갔다온 사람들은 수색대대 라는 부대를 한번쯤은 들어봤을꺼3
절대 민간인이 출입할 수 없고 사방이 온통 지뢰로 매설돼있는 DMZ, 즉 비무장 지대에서
수색작전이나 매복작전을 전담하는 부대져..
짱박힌 북한군이 있나 없나 살펴보고
북한넘들 동향을 살피는 거죠..
위험한 지역이라 꼭 간부가 인솔해서 (보통 중대장)
작전을 뛰는데 제가 말 뽕 병장때 있었던 실화임돠 ㅡ0-
갓 들어온 신병이 하나 있었는데
그눔이 저랑 전우조 ( 뭐 쁘렌드 처럼 맨날 같이 쳐 붙어 댕기는거 ㅡ0-) 로
편성이 되어서 DMZ 작전 뛸때도 항상 같이 붙어 댕겼죠.
그눔이 처음 DMZ 작전을 뛸때 였33333
그눔 입장에선 졸 긴장되죠. 사방은 고요하고, 지뢰조심 팻말에, 사람 키높이 만한 풀들이 무성하니..
그 소리없는 공포감이란.... (물론 첨에만 ㅡ0-)
저 뒤를 쫄쫄 따라오던 그눔... 왠일인지 땀을 뻘뻘 흘리면서 안절부절 몬하는 겁니다.
나 : 야! 너 왜구래 쉐야!!
그넘 : 이병 김그넘!, 아무일도 아닙니다 ! ;;;;;;
그러고 나서 한 10분 있었나. 또 그눔이 안절부절.....
나 : 야! 왜 그러냐니까 !!!
그넘 : ;;;;;;;
나 : 말을 해 쉬바야!
그넘 : 사실은 오줌이 마렵삼 !!!
군대 갔다온분 아시져 ? 이등병땐 오줌도 지맘대로 못 누는거 !
나 : 말을 하지 그랬냐 ! (후후)
그넘 : ;;;;;;;;;
나 : 저기 나무뒤에 가서 싸고 와! , 갈때 풀 난 부분 밟지마 지뢰있어 .. (후후)
그럼 : 넵
그놈 오줌싸게 보내고 나서 전 느긋하게 짱박혀서 담배 한개피 물었슴돠.
원래 작전뛸때 가지고 들어가면 안되는데... 말년 병장한테 불가능은 없져 ㅡ0-
한 개피 물어들고 맛나게 피고 있는데 저 쪽 나무에서 갑자기 왠 비명소리가 들립니다.
혹시라도 그넘 지뢰라도 밟았나 존니 순간 긴장 탔3333
그넘 : 으아~~~~~!!!!
내립다 뛰어갔더만......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보고 졸라 황당하고 웃음만.......
왠 실뱀하나가 그놈의 꼬추에 대롱 대롱 달려있는겁니다 ㅡ0- 오마이 가뜨!!
일단 침착하게 실뱀부터 떼어내어 주고 자초 지종을 물어보니..
볼일을 보고 있는데 나무에 실뱀이 기어 가길래 장난삼아 오줌 세레를 날렸더니...
나무를 기어 타던 그눔이 자기 꼬추로 툭 떨어지더니 안떨어질려고 물고 있었다 이겁니다 ㅡ0-
나 : 아.. 이 개념없는 쉐이. 그러게 왜 가만있는 놈을 건들려..
그넘 : 죄송함다!
나 : (뭐가 죄송해 쓉쉐야. 놀랬잖오) ;;;;, 상처는 별거 아니니까 나중에 부대 복귀하면 의무실 가봐...
그넘 : ;;;;;;;; 저 ......
나 : 뭐??
그넘 : ....... 저.......
나 : 아 . 쓉쉐 얘기를 해!!!!!!
그넘 : 혹시 독뱀은 아니겠지 말임돠!!!
나 : ㅡ_-...
그넘 : 이런데는 독뱀도 있다던데 말임돠...
나 : ㅡ_- 독뱀은 무신 ;;;;;;;;;
순간 둘의 뇌리에는 그 실뱀이 독뱀일 수도 있다는 생각때문에 어색한 침묵이 흘렀슴돠..
;;;;
;;;;;
;;;;;
그넘 : 저.....
나 : (말하지마 쓉새야!@!!)
그넘 : 저.......
나 : ;;;;;
그넘 : 죄송합니다!!! 한번만 빨아주시면 안되겠습니까!!!
그넘 : 죄송합니다!!! 한번만 빨아주시면 안되겠습니까!!!
그넘 : 죄송합니다!!! 한번만 빨아주시면 안되겠습니까!!!
ㅡ_ - 초 난 감..
웃다가 뒤집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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