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말할 수 있다 (1)

NEOKIDS 작성일 09.02.21 16:5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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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보고 막 웃었던 건데.........블로그에 키핑해뒀다가 꺼내는 글 ㅋㅋ

 

제가 아닌 다른 분이 쓰신 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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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말할 수 있다 시리즈에서 이야기 할 사람은 mbc 개그맨 s씨야.

 

나이가 좀 되지. 64년생인가 그럴꺼야.

 

이사람은 사실 내 의형제야.

 

요즘은 서로의 일에 바빠서 연락도 잘 못하곤 하지만,

 

정말 많은 사건들을 함께 겪었었지.

 

지금의 나의 모습에 참 많은 영향을 * 사람이지.

 

입은 거칠고 잔정은 없고 엽기적인 행동도 많이 하지만,

 

의리 투철하고, 다른 사람 돕는 것 좋아하고,

 

자신의 후배들 잘 챙기고.... 인간성은 알고보면, 아니 알고바야 좋아.

 

 

이사람 참 격투쪽 운동을 잘해.

 

거의 깡패-_-같아. 유도2단, 합기도3단, 태권도3단, 킥복싱 등등

 

격투기란 격투기는 닥치는 대로 배웠어.

 

키는 좀 작아도, 쌈박질은 정말 잘해.

 

이사람과 xiii은 같이 유도를 했어. 나도 유단자라구.

 

유도1단, 태권도 1단 -_-;; 뭐 태권도는 거의, 아니 완전히 가라단증이지만,

 

유도는 제대로 배웠어.

 

첫 에피소드는 유도관에서 벌어진 사건이야.

 

 

xiii과 s형이 함께 다녔던 유도관은 xiii네 집에서 도보로 5분거리에 있었어.

 

지하에 있는 체육관이었는데, 재밌는 것은 지하로 내려가서,

 

왼쪽문을 열면 바로 유도관, 오른쪽 문을 열면 단란주점-_-

 

있다는 것이었지.

 

하루는 xiii이 집에서 침 질질 흘리며 자고 있는데,

 

s형한테서 전화가 왔어.

 

"씹새꺄, 새벽 1시밖에 안됐는데 자고있냐?"

 

              ........그형 스타일이 이래. 말끝마다 욕이야. -_-

 

 

"왜그래요, 피곤해 죽겠구만. 야밤에 왜 또 전화에요.."

 

"야, 당장 체육관으로 뛰어와. 졸라 재밌는 일이 있어."

 

"..........싫어요."

 

"졸라 맞고 싶니? 손가락을 하나하나 물어뜯어줄까?"

 

".........지금 나가고 있어요."

 

xiii은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고, 담배 두 갑과 소주 몇 병을 사서 유도관으로 내려갔어.

 

유도관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유도관 관장과 s형이 같이 술을 마시고 있더군.

 

이 유도관 관장형이 또 예술이야. 62년생인가 63년생인가 그런데,

 

아주 미남이고.. 키가 190에 몸무게가 100킬로가 넘어. -_-

 

다음에 말할 기회가 있겠지만,

 

술먹다 싸움 났는데 사람을 들어서 다른 사람한테 던지더군. -_-

 

무슨 전자오락도 아니고...

 

암튼 옆으로 가서 술을 내려놓고 체육관 바닥에 앉는데,

 

......옆에 웬 이상한 놈이 울고 있는거야.

 

자세히 보니까, 어떤놈이 눈 한쪽이 팅팅 부어서,

 

 

손과 발은 유도복 띠로 묶여있고,

 

온몸은 리어카 타이어로 감겨서 엎어져 있었어.

 

입에는 양말-_-로 재갈을 물려놓고.

 

 

 

".......형, 저사람은 뭐에요?"

 

"일단 가서 죽통한대 주먹으로 치고 와"

 

"왜요?"     "니가 맞을래?"

 

 

 

...........퍽!

 

 

 

xiii은 맞기 싫어서 일단 죽통을 한대 주먹으로 갈기고 와서 앉았어.

 

".....형, 저새끼 뭔데요."

 

관장형이 대신 대답해줬어.

 

 

 

 

 

 

"응, 저새끼 도둑놈인데, 단란주점 털러 들어가려다 잘못해서 이리 들어왔대."

 

 

 

 

 

 

 

 

세상에서 가장 불쌍하고 재섭는 놈...

 

 

 

 

 

 

 

 

 

을 난 본거야.

 

그놈이 나름대로 손에 칼 한자루 들고, 유도관 문을 박차고 들어왔는데,

 

술마시던 관장형이 그냥 뚜벅뚜벅 걸어가서 손목꺾어서 칼 뺐고,

 

신나게 이리저리 던지고 놀다가, s형이랑 둘이서 격투기 기술 연습하고,

 

힘들어서 쉬려고 앉아있다가 내생각 나서 불렀대. -_-

 

 

 

유도연습 하라고. -_-

 

 

 

그놈은 지금까지 맞은게 억울한지 징징거리고 울고 있었는데,

 

..............내가 이사람들 성향을 아는데, 내가 저 입장이었다면,

 

아니, 나랑 개인적인 안면이 있는 놈이었다면 진심으로 충고했을거야.

 

 

 

 

 

 

 

 

 

 

 

 

 

그냥 혀깨물고 자살해라!!.

 

 

 

 

 

 

 

 

 

 

 

 

한동안 술한잔 먹고, 얘기하다 안웃기면 벌칙으로  그놈 한대 때리고 오고..

 

그런거 하고 놀다가는 술이 좀 은근히들 올랐어.

 

 

 

 

이윽고, 그사람들이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어. -_-

 

 

 

 

 

잡히는 순간부터 밤을 새워 울부짖었던 도둑놈의 사연은...

 

 

 

 

.......................다음 시간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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