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 남편이 항해길에 오른 후 젊고 예쁜 아내는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며칠을 불면에 시달린 아내는 의사에게 하소연했다.
'매일 밤 잠자리에서 이렇게 되뇌어보세요.'
''발가락아 잠자라, 발목아 잠자라, 다리야 잠자라, 허벅다리야 잠자라'는 식으로 머리 꼭대기까지 가보세요'
바로 그날 밤 여자는 의사가 시키는 대로 해봤다.
'발가락아 잠자라, 발아 잠자라, 발목아 잠자라, 다리야 잠자라, 허벅다리야 잠자라…….'
그런데 갑자기 아파트 문이 덜커덕 열리더니 선원 남편이 들어섰다.
그러자 아내가 외쳤다.
'다들 기상, 다들 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