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하지만 평범한 한 부부가 있었다.
어느 날 그들에게 중년의 신사가 찾아와서 상자하나를 내밀었다.
"제가 제안 하나를 하지요 들어주시면 여기보이는 50억을 드리겠습니다
간단합니다. 제가 드린 상자에 보이는 버튼을 눌러주시기만 하면됩니다
단, 버튼을 누르면 지구 반대편쯤에 살고있을 당신들과는 아무런 상관없는 한사람이 죽게됩니다
그럼 내일 찾아올테니 잘 생각해 보십시오"
부부는 처음엔 당연히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지만 50억의 유혹을 이겨내기엔 쉽지 않았다
아내 : 어차피 세상에 하루만에도 교통사고처럼 억울하게 죽는 사람은 수백, 수천명일텐데
한사람 죽는다고 뭐 달라지겠어요... 어차피 우리랑 아무런 상관이 있는 것도 아닌데...
다음 날 그 신사는 다시 찾아왔다
남편은 내키진 않았지만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된다는 사실에 버튼을 누르기로 결심한다
딸깍...
중년신사는 차갑게 웃고는 50억을 두 부부에게 주고 일어났다...
50억을 받아 든 아내가 물었다 "당신은 왜 이런 제안을 한거죠?"
신사가 답했다 "글쎄요... 난 돈이 많아요 그냥 재미지요..."
현관문을 열고 나가려는 중년 신사에게 남편이 절규하듯 외쳤다.
"당신은 지금 어디로 갑니까!"
신사가 놀랄것도 없다는 듯 담담하게 말했다
"당신들과는 아무런 상관없는 또다른 한사람을 만나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