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시방알바의 추억

가자서 작성일 09.03.23 13:2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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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시방알바의 추억 [아고라 만화가좋앙님 글]

 

 

 

이 이야기는 6년전 피시방 알바했을때의 경험을 토대로 100%실화이며

 

모든 알바생들이 공감할수 있는 이야기임.

 

1 돈안내고 도망가는 손님

 

그당시 뮤라는 게임이 한창 인기를 끌었었는데

 

네다섯명이 팀을 이뤄서 단체로 뮤 오토를 돌리고 밥을 먹고 오는등

 

대담함을 보였었는데 첨에는 사장님도 믿기지않았지만 항상 오는 단골이었고

 

밥먹으러 갔다가 곧 왔으므로 이사람들은 항상 게임하다가

 

일시정지시키고 밥을 먹고오는 짓을 반복하면서 '우린 밥먹으러 갔다가

 

돈안내고 도망가는 그런 짓은 안하는 사람들이다'라는 인식을 사장에게 각인

 

시킨뒤 개인당 몇만원이라는 액수를 올린후 일시정지시키고 밥을 먹으러

 

가서 단체로 영원히 bye bye 했던 사건이 발생함. 그 전후로도 액수를떠나

 

담배사고 오겠다 핸폰 맡겨놓고 돈갖고 오겠다 하면서 자연스럽게 겜방안내고

 

도망친사람들이 여럿있었음. 당연 그런책임은 고스란히 알바에게 넘어가고

 

그런손님을 받은 알바생의 기분은 안당해 본사람은 모름.

 

2 재털이에 침 뱉는 손님

 

침이 한두방울이면 이해하겠지만 진짜 장난안치고 물처럼 뱉는 사람있음.

 

담배한까치 필때마다 물침을 한 대여섯번 뱉는데 몇시간 하고나면 재털이는

 

침으로 질질 넘칠려고함. 그때 알바할때 당시 재털이의 형태는 육각모양에

 

물을 조금 적셔서 넵킨하나 얹혀서 만들었는데 치울때는 나무젓가락으로

 

냅킨만 스레기통에 버렸는데 손으로 안만진다곤하지만 보기만해도 토나올것

 

같았음. 그때이후로 본인은 피시방가면 재털이에 침 절대 안뱉음.

 

너무안뱉으면 물기가 없어져 넵킨이 타들어가는 현상이 발생하지만

 

적당히 음료수를 붙는다던지 센스를 발휘해서 극복함.

 

3 라면 먹는손님

 

배고프면 먹고싶은거 이해함. 근데 새벽알바 할때당시 나랑 또래아이들

 

한 6명정도 우르르와서 오자마자 라면을 달라는거였음. 아무튼 짜증났지만

 

해서 갖다줬는데 어떤 한놈이 호출버튼을 눌러서 아쉬 뭐야 하고 갔는데

 

단무지를 달라는거였음(원래 단무지 주는거 맞습니다). 그때 졸립기도하고

 

라면 여섯개 해서 갖다 바친것도 짜증나서 직접 갖다드시라고 대놓고 말했음.

 

그랬더니 진짜 직접 갖다 먹는모습보고 참 고소하긴했지만 지금생각해보면

 

진짜 개념말아먹은 알바였음. 그런 개념을 가지고 군대갔으니 갈굼 참 많이

 

먹었던것같은데 그때 당시엔 최고의 개념탑재 이등병인줄 아랐음.

 

아무튼 좀 알바 힘들고 혼자 일하는거 같으면 알아서 햄버거나 이런거도좀

 

먹었으면 좋겠음.

 

4 진짜 폐인중에 폐인손님

 

진짜 피시방알바는 한 6개월했지만 별에별 인간 다있구나 하고 생각했었음.

 

정말로 피시방 머니게이지는 몇십만원 까지 올라가고 그중간중간에

 

중간계산도 했지만 먹는거 마시는거 게임비까지 다달아 놓으니 하루에 2,3만원

 

정도는 우습게 올라가는데 사람이 겜하고 담배피고하면 씻을줄도 알아야지

 

그때당시 카스는 씨디게임으로 왠만한 피시방에선 즐기지못했음. 아무튼

 

카스했다가 미르의전설인가가 했다가 이게임 저게임 며칠동안 하면서

 

정지시켜놓고 그자리에서 엎어져자고 정말 사람 안씻으면 머리나 몸에서

 

이런냄새가 나는구나 첨으로 느꼈음. 그러더니 머리 감는다는걸 피시방 화장

실에서 ..아...그사람 얼굴 아직도 잊을수가없음

 

5 초딩의 습격

그때 그피시방의 위치가 초중고등학교에서 가까운 거리라 날마다

 

하교시간되면 초글링의 역습을 받는 피시방이었음.

 

한 7~8명이 와서 한시간씩을 외치며

 

'전회원이구여 얜 비회원이에여' 라고 말하며 회원번호 검색후 시간넣으면

 

비회원 카드에 한시간 넣고..또 회원인 넘 번호쳐서 검색해야지..

 

주겨버리고싶었지만 애들이 귀워여서 참는다하고 다 좌석에 정착시키면

 

또 몇몇 패거리가 우르르..오더니 같은 짓을 반복하고나면 어느새 피시방

 

좌석은 풀자리가 되지만 그 풀상태가 한시간후면 우르르 빠져나가면서 다시

 

평화가 찾아 옴. 사장님 말씀이 애들은 음료수 서비스로 주지말라고 하셔서

 

첨에는 '머야이거 아동학대?인종차별인가'했지만 하루겪고나서야 왜 그런

 

말씀을 했는지 이해했음. 차라리 새벽알바가 더 편하겠구나..생각했음.

 

더많지만 일해야하므로 생략하겠음.

긴글 읽느라 고생하셧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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