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보이스피싱 전화가 왔길레..

트롤순이 작성일 09.04.06 13: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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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전에 사무실에서 점심을 먹고 약간의 낮잠을 자고 있는대 사무실에 있는 전화가 동시에 울렸습니다

 

 

순간적으로 '앗! 이건 보이스피싱이다!!'라는 감이 와서

 

 

평소에 어떻게 전화 사기를 치길래 사람들이 걸려들가 하는 생각이 들어 모르는척 통화 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수화기를 드니 ARS여자 목소리로 우체국이라고 상담원 연결은 1번을 눌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2번을 눌러볼까?'하고 고민을 하다 1번을 눌러 보았습니다

 

 

상담원 연결을 눌렀는대 정말 말로만 들어본 어눌한 중국 여자동포 목소리가 들리더군요

 

 

우체국이라고 이름을 물어보길레 '김연아'라고 대답했습니다

 

 

전화기 넘어로 컴퓨터 자판을 매우 인위적으로 두들기는 소리가 나더니

 

 

"네~김연아 고객님 맞으시네요~ "

 

 

반송되어 있는 우편물이 우체국에 있다고 가져다 준다고 핸드폰 번호를 알려 달라는 겁니다

 

 

전 백수라 집에 항상 박혀있으니 그냥 가져다 달라고 하니 어떻게 될지 모르니 계속 알려 달라고 재촉을 하더군요..

 

 

약간 당황하였으나 용기를 가지고 핸드폰 번호를 얘기해주었습니다

 

 

알려주니 우편물 내용이 뭔지 아냐고 물어보더군요..

 

 

당연히 모른다 하니 우체국 신용카드라고 3월 27일에 신청하지 않았냐고 물어보더군요..

 

 

"난 신용불량자라 카드 안나올텐데.." 하니 다른사람이 고객님 신분증 가지고 했을수도 있다고 신분증 빌려준적 없냐고

 

 

아주 강력한 국어책읽는듯한 어눌한 말투로 놀란척 하더라구요..

 

 

그 어눌한 연기력에 전 더 놀랐답니다..

 

 

신청한적 없으면 요즘 우체국 사칭한 전화사기가 많아 자기네가 신고해준다고 하더라구요

 

 

몇분후에 경찰서에서 전화 갈거라고 잠시 기다리라 하고 끈더군요..

 

 

그래서 전.... 전화를 끈고 전화를 112로 착신 돌려 놨습니다...

 

 

아.. 뒷내용이 궁금한대 어떻게 되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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