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나의 야구생활

진짜킹카 작성일 09.04.08 03: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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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렸을때 이만수 아저씨와 장효조 아저씨를 부곡하와이라는 곳에서  보고

 

등을 밀어준것이 인상이 깊어 앞으로 야구선수를 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초등학교 4학년 때 야구부에 들어갔다.

 

나의 별명은 홈런제조기 였다.

 

포지션은 투수였다.

 

던지면 전부다 공을 맞추는 제구력만 좋은 투수였다.

 

감독은 나를 야구부를 그만 두게 할려구 매일같이 400미터나 되는 운동장을 10바퀴씩 뛰라고 했다.

 

그래서 초등학교 5학년때 야구부를 그만 두고 중학교나 고등학교에 들어가면 다시 야구를 할려고 했으나

 

내가 가는 중고등학교는 야구부가 없었다.

 

세월이 흘러 나는 작은 중소기업에 인사담당자로 일을하게되었다.

 

그런데 우연치 않게 내가 다니던 회사에는 직장인 야구단이 있었다.

 

 

직장인 야구단 감독에게 야구부에 들고 싶다고 했다.

 

예전에 야구를 해봤냐는 말에

 

약간 거짓말을 포함해 진짜 잘했는데 몸이 아파 그만 두었다고 거짓말을 했다.

 

포지션이 무엇이냐고 묻길래

 

투수였다고 말했다.

 

계속 야구했으면 제구력이 좋아서 제2의 서재응이 될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감독은 너무 기대가 찬 얼굴로 내일 입단 테스트를 하자고 했다.

 

다음날의 입단테스트가 너무 기다려져서 퇴근과 동시에 집에가서 투구 연습을 하여고 했다.

 

친구에게 저녁 사준다고 집으로 불렀다.

 

야구공이 없어서 양말을 돌돌 말아서 친구를 포수로 앉혀놓고 던질려고 하는데 친구가 더럽다고 안한다고 한다.

 

그냥 친구를 보내고 이부자리를 펴고 누워서 눈을감고 시뮬레이션 으로 투구연습을 했다

 

시속 150km 나오는 것 같았다.

 

괜히 흐믓했다.

 

다음날

 

점심시간에 감독이 테스트하자고 나오라고 했다.

 

난 감독에게 말했다.

 

어제 공을 던졌는데 150 정도 나왔는것 같다고 말했다.

 

시물레이션이였지만 그말은 빼고 말했다.

 

감독은 흥분한 모습으로 자기가 심판 하겠다며 회사 전담 포수를 불렀다.

 

여기저기 사람들이 구경을 할려고 모여들었다.

 

내가 눈여겨본 여직원들도 그 무리에 섞여있었다.

 

난 좀 멋있게 보일려고 감독에게 말했다.

 

"저는 타자가 있으면 더 힘이 납니다"

 

그러자 감독은 우리팀 4번 타자를 불렀다.

 

드디어 나의 실력을 뽑낼 시간이였다

 

갑자기 눈가 옆으로 땀방울이 흘러 내렸다.

 

포수가 손가락 사인을 보냈다.

 

음 직구 였다..

 

내가 자신있어하는 직구....

 

순간 고요했다  많은 사람들이 나의 투구를 보기 위해 마른 침을 삼키는것 소리마저 내귀에는 들리는듯했다.

 

그리고 나는 모두의 희망과 감독의 기대와 나의 꿈을 위해 힘차게 공을 던젼다.

 

순간 주위가 조용했다.

 

감독도 깜짝 놀란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우리팀 4번타자는 황당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4번타자는 공포에 질린듯했다. 아니 경악했다는게 더 정확한 표현이였다.

 

감독은 나를 보며 말했다

 

 

 

 

 

 

 

 

 

 

"데드볼"

 

 

 

 

그리고 지금 나는 우리팀의 중요한 주전자를 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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