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나......이 정도는 되야 떡실신하지.

아무리그래도 작성일 09.04.11 23: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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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전게임 유작을 10분만에 비디오 테이프를 모두 모으면서 클리어해내자

 

    사과를 깎으며 그걸 지켜보시던 어머니께서 우리 아들 크게 될 줄 알았다고 하시면서 떡실신.

 

 

 

2. 가족과 밥먹으면서 TV로 생활정보 프로그램을 보다가 익숙한 배경음악이 나오길래

 

    "칸노 요코가 작곡한 카우보이 비밥 오프닝곡 탱크네?"라고 하자

 

    국을 뜨시던 아버지께서 진작에 내 아들 빈으로 유학 못보낸게 한이시라며 떡실신.

 

 

 

3. 친구들과 노래방에 가서 노는데 분위기가 좀 쳐지는거 같길래 안되겠다 싶어서 마이크를 잡고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엔딩곡을 완벽한 안무와 함께 그것도 가사를 보지 않고 외워서 부르자

 

   친구들이 내 소속사가 SM인지 YG인지 궁금하다며 떡실신.

 

 

 

4. 오랜만에 초등학교 동창회가 있어서 참석했는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어렸을 때 재밌게 본 '나디아'라는 만화에 대해 나오길래 그냥 조금 아는 지식으로

 

   "그 작품의 원제는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고 감독은 안노 히데야키로 가이낙스라는 회사에서 제작을 했지.

 

   가이낙스가 무슨 회사냐고 하면 에반게리온을 비롯한 애니메이션 산업과 프린세스 메이커라는 게임을..."

 

   여기까지 말하자 동창들이 저놈은 벌써 세계인이라며 떡실신.

 

 

 

5. 만화가가 지망생인 친구녀석의 그림을 감상하면서 그냥 지나가는 말로

 

   "너의 그림에는 모에함이 부족해. 머리카락은 포니테일로 바꾸고 안경을 씌운 뒤에 메이드 복을 입혀봐."

 

   라고 하자 친구가 그날부로 스승님이라고 부르겠다며 떡실신.

 

 

 

6. 친구집에 놀러가서 친구가 라면 끓이는 새에 친구 컴퓨터를 하면서 놀고 있는데

 

   하드를 뒤지다가 야한 사진과 동영상이 나오길래 조금 감상한 뒤 라면을 같이 먹으면서

 

   "넌 빈유와 간호사가 취미지?"라고 하자 친구가 심리학 공부했냐고 하면서 떡실신.

 

 

 

7. 소라 아오이를 계기로 일본 성인 비디오에 뒤늦게 눈 뜬 친구가 소라 아오이는 이제 지겹다고 해서

 

    "sod, naniwa"라고 딱 두글자만 조용히 써주고 갔는데 몇일 뒤 헬쓱해진 모습으로

 

    나를 교주님으로 믿고 따르겠다며 떡실신.

 

 

 

8. sod, naniwa까지 뗀 이 친구가 어느 날 진지하게 아무리 여러 야동을 봐도 요즘 서질 않는다며

 

   이대로 고자가 되는게 아니냐며 걱정하자 "야근병동"이라고 한마디만 해줬더니

 

   그 다음 날, 우리집 앞에 와서 눈물범벅으로 찬송가를 부르며 떡실신.

 

 

 

9. WOW 전 캐릭 만렙인 나에게 친구가 귓속말로 이 퀘스트는 어떻게 하는거냐고 플포나 메카봐도 모르겠다고 물어보길래

 

   어디가서 뭘 잡아서 무슨 퀘스트 템을 먹은 후 어딜 가서 쓰면 된다라고 자세히 설명해주자

 

   앞으로는 스랄이 아닌 나를 위해 싸우겠다며 떡실신.

 

  

 

 

10. 툭하면 짱공유 들어오는 날 보고 친구가 짱덕후라고 놀리자 안되겠다 싶어서

 

     찰카닥-섹시사진을 보여줬더니 이런 곳이 있는지 왜 진작에 알려주지 않았느냐며 떡실신.

 

     그 뒤로 열심히 메일주소 적고 원본 좀...ㅊㅊ라고 댓글 달고 다니는 친구보고 나도 떡실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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