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닷컴ㅣ이성진기자] 프로야구 개막전 시구자로 나섰다가 경기 지연을 이유로 야구팬들의 빈축을 샀던 유인촌 문화관광부 장관이 “다시는 시구자로 나서지 않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유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1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이하 문방위)에서 천정배 의원(민주당)과의 질의 응답 과정에서 나왔다.
이날 천 의원은 “경기 시작 시간도 늦어지고 현장의 관중들이나 TV 생중계를 지켜보는 많은 시청자로부터 야유도 받고…”라며 유 장관의 시구 논란에 관해 언급했다.
유 장관은 이에 “이런 저런 뒷말이 있고, 그래서 쓸데없는 짓은 안 하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며 “다시는 안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당시 시간이 늦어졌다는 생각은 못했다. 조금 조심을 하겠다”고도 했다.
지난 4일 유 장관은 2009 프로야구 개막전인 SK-한화전에서 시구를 한 뒤 양팀 덕아웃을 돌며 감독, 선수 등과 일일이 인사를 나눠 경기 시작이 약 5분간 늦어졌다. 이 때문에 일부 야구팬들 등으로부터 비난과 질타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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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구안해! 나 삐졌다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