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겨울....
시리얼 회사로 유명한 켈로그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깜짝 이벤트를 벌이게 된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첵스 초코나라의 대통령 선거
두 후보자 체키와 차카 중 한명이 선출되면 그 공약대로 첵스를 만들겠다는 나름 엄청난 이벤트!
그러나 막상 보면,
애들의 입장에서는 기호1번 체키를 뽑을수 밖에 없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었다.
드림매치가 시작된 것이다!
체키는 선량한 이미지에다 아주 정상적인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초코렛맛이 더 많이 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에 반해 차카는....
불손한 태도와 말도 안되는 차카의 공약. 이때까지는 무난하게 체키가 이길줄 알았겠지...켈로그...
사실 무난하게 체키가 이길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 정보가 웃대와 디씨로 흘러들어가면서 선거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웃대와 디씨가 이 투표에 가세하기 시작한 것이다.
아침 든든하게 곰국에 말아먹자는 네티즌의 명플...
사실 켈로그도 이벤트랍시고 선거를 이용, 뻔한 결과를 도출하려 한것은 잘못된 것이다.
파맛 첵스라...켈로그.. 아무리 외국기업이라도 버틸수 있겄냐? 하며 나도 낄낄 댔었다.
그러나 정말 개차반짓을 했구나... 웃대와 디씨..
정말 웃긴 일이었고, 즐겁게 끝날 수도 있었다.
허나... 그들은 투표를 조작한 것이었다.
204명의 참가자가 47339표를 행사했구나 ㅆㅂㄻ들아...
결국에는...
복병 ARS와 롯데월드 투표로 인해 아쉽게도 체키가 승리를 거머쥐게 된다.
(자세히 보면 체키도 조작을 -_-;;;)
다시 디시랑 웃대애들이 개겨서 신문에 짧게 기사도 나고했지만 그들 생리가 그렇듯이 금새 시들..해져서 "Out of 안중"이 되면서 우리나라 네티즌의 열혈 양푼냄비근성을 보여주며 흐지부지 끝난 사건이었다.
그냥 장난은 장난선에서 끝냈어야 했는데 뭐 소비자를 우롱하는거라는둥 고소들어가야한다눈둥 시끄럽게 굴던 놈들도 조용히 냄비를 식혔다지 아마?
웃대에서 캘로그 사장 협박한답시고 올린 사진.. 조금 무서울지도?
요즘따라 순위집계가 온라인투표로 진행되면서...
참 뭣같은 경우가 많아진것 같다.
뭐 저건 약 3년전 일이지만...
이미 저때부터 예견된 것일지도 모른다.
저게 뭐하는 짓인가?
저렇게 장난질 해놓고 웃고 떙치면 끝이겠지만..
캘로그의 입장에서는 허파디비지는거다.
장난은 장난에서 끝나야 한다.
애들도 아니고 이건 뭐 -_-;;
에휴...
요즘따라 네이버 검색순위도 참 눈에 거슬린다.
막장갤인지 뭔지의 놀이터가 되질 않나...
빠순이들의 연예인 생일기념선물이 되질 않나...
사람들이 관심이 있어서 1위가 되는게 아니고,
일단 1위가 되면, 관심이 가게 되버렸다.
참 경우도 가지가지라 온라인에서의 악질장난은... 어떻게 제압해야 할까나..
하루빨리 컴퓨터에 지문인식 시스템이 도입되서 아예 컴퓨터를 키기전에 지문을 인식하게 해놓고,
무슨 짓을 하든 자기 이름과 자신의 모든것을 걸고서인터넷을 하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허나 나도...
이 장면을 나또한 보고싶긴 했다. 안녕 차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