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선,'1대 100'서 5000만원 획득..'확정시 다리 힘 풀려'
2009-04-27 14:55
[osen=최나영 기자] 개그우먼 박지선이 kbs 2tv '1대100' 100회 특집에서 상금 5000만원을 획득했다.
'1대 100'은 1인과 100인을 포함, 문제를 모두 맞힌 최후의 생존자 1인을 가릴 때까지 퀴즈가 진행되는 라스트맨 스탠딩 방식의 퀴즈쇼. 최고 상금은 5000만원이다.
28일 방송되는 100회 특집 '1대100 최후의 1인'에 박지선이 1인으로 도전했다. 박지선은 현재 고려대학교 교육학과를 휴학중이며, kbs 공채 개그맨으로 kbs 2tv '개그콘서트-봉숭아학당'에서 "참 쉽죠잉~"의 유행어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번 녹화에서 박지선은 평소의 코믹한 이미지는 온데간데없이 안경을 쓰고 단정하게 머리를 묶은 차림으로 1인의 자리에 올라선 후 시종일관 진지한 자세로 퀴즈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1단계 식물관련문제를 가뿐히 통과한 박지선은 2단계와 3단계 문제까지 단숨에 통과했다. 3단계가 지났을 때, 남아있는 100인은 모두 61명이었고, 2회의 찬스까지 고스란히 남겨둔 상황이었다.
이어 박지선은 차분하게 4단계까지 통과했으나 5단계에서 처음으로 고비를 맞았다. '한 명의 답'찬스를 선택한 박지선은 운좋게 답을 정확히 알고 있는 1명을 집어냈다. 그로 인해 5단계까지 무사통과한 박지선은 6단계 도서문제까지 자신의 감을 믿고 문제를 푼 덕에 통과할 수 있었다.
7단계에서 또 한번의 고비가 있었지만 역시 예리하고 차분하게 찬스를 활용한 박지선은 2대 1 상황까지 만들며 5000만원을 코앞에 두게 되었다
결국 박지선은 마지막 문제에서 남은 2인을 모두 무너뜨리며 5000만원을 손에 거머쥐었고 '1대100' 사상 최초로 연예인 우승자가 탄생되었다.
박지선은 이미 지난해 8월, 67회 '1대 100'에 100인으로 출연해 최후의 1인이 되어 적립금 769만원을 차지하기도 헸다.
역대 '1대 100'의 5000만원 우승자는 총 6명. 이 중 연예인은 단 한명도 없다. kbs 관계자는 "박지선이 5000만원이 확정되는 순간, 다리에 힘이 풀려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