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고백

진짜킹카 작성일 09.04.28 10: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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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귀후비게 가 잘 안보여서 귀가 간지러울때마다

샤프꼭지로 귀를 후비곤 했다.

그러던중에 어느날 부터인가 귀에서 고름이 나오기 시작하는것이였다.

병원에 갔더니 술마시지말고 약을 꾸준히 복용하라는것이였다.

귀떄문에 짜증이나서 집에서 조신하게 지내고 있는데..

죽마고우가 할말있다며 술이나 한잔하자고 나오라는것이였다.

친구가 한잔하자기에 어쩌겠는가 귀보다친구 였다.

약속 장소에 나갔더니 친구가 없었다.

아픈귀를 으끌고 나왔더만 늦게나오고 짜증이 확났다..

한10분 지나니 친구가 약속장소로 나왔다.

 

난 친구에게 말했다.

"야~! 니가 술먹자고 그 카더만 늦게 나오고 지랄이고~!!!!!"

그러자 친구는 아무말 없이 한마디 하는것이였다.

"이안에 너있다~!"

성격이 좀 이상하고 변태인줄 알았지만 이정도 인줄은 몰랐다..

그리고 그 말듣고 난 겁먹고 뒤도 안돌아보고 집으로 왔다.

버스안에서 그 생각이 떠나지 않아..

"이안에.이안에..이안에...너..너 ,,,너...있다..."

생각안할려구해도 내가 긴생머리이고 친구에게 "자기야" 하는 상상까지 했다..

생각과 동시에 몸서리를 쳤다..

그냥 친구하나 저 멀리 보냈다고 생각하자...

그 찰라에 친구에게서 전화왔다.

"야~! 그냥가고 지랄이고!!"

혼자생각에 그럼 니고백 받자말자 남자끼리 MT라도 가자는 말인가...

아님 술먹다가 취중에 니가 내 입술을 훔칠떄 병으로 내가 니머리 찍을수도 있단말이야..

이말이 목구멍까지 나왔지만..

그냥 참았다...

친구의 이어지는말이..

"미안하다고 했잖어"

그럼 미안하면 사귀는거가? 남자끼리?...근데 언제 미안하다고 했지???

이말도 하고싶었지만 참았다...

난 딱한마디 했다..

"우리 생각할 시간을 가지자"

"아~으~ 늦게 나왔다고 생각할시간까지 아까 미안하다고 했잖아"

"언제?"

"아까 부모님 심부름하고 나온다고 늦어서 미안해서 .."

"아까 머라고 말했는데?"

"귀에 머 박아났나? 아까 미안해머했다 그랬잖아~"
 
미..안..해 머했다?  이안에 너있다? ..흠..

이말이 왜 난 그렇게 들렸을까...

"그래 내귀에 고름 박아놨다.." 라고 말하고

 다시 약속장소로 갔다.













이글 읽는 당신 

"미안해 머했다"   따라하면 당신은 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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