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러시아 갑부의 철없는 두 아들이 아버지 페라리를 형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박살을 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러시아의 영문뉴스사이트인 모스뉴스(www.mosnews.com)는 러시아 갑부 은행가의 겁 없는 두 아들이 지난 26일(현지시간) 저녁 8시경 시내에서 차를 운전하다 한 공원에서 차 세 대와 충돌한 후 멈춰 섰다고 보도했다.
교통사고를 낸 두 아들은 다행히 외상을 입지 않았지만 부모님한테 혼날까봐 도망쳤다. 하지만 뒷좌석에 타고 있던 친구들은 큰 부상을 입었고 46만달러(한화 6억원)에 달하는 명품 페라리는 반파돼 자동차 애호가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운전에 서툰 이 두 청년은 모스크바 시내에서 시속 200km의 속도로 페라리 430(2006년 출시)을 몰고 질주하다 순간 중심을 잃고 공원에서 BMW와 랜드로바, 혼다 등 비싼 외제차들만 골라 들이받고 정지했다.
두 아들은 페라리의 에어백 덕분에 천만다행으로 상처하나 없이 살았다. 하지만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페라리를 상징하는 옆으로 열리는 문은 열리지 않았고 사고지역은 페라리 잔해로 가득했다.
종잇조각처럼 구겨진 최고급 자동차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고 일부 네티즌들은 정말 처참하다는 반응을 보였고, 일부 자동차 애호가들은 페라리가 너무 아깝다고 아쉬움의 댓글을 올렸다.
왠지 웃겨서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