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 직인 들고 다니시던 분....

옛날유머 작성일 09.06.23 11: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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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에서 아르바이트 할때 일인데요.

저는 아직도 그때일을 생각하면 웃음이 나와요~

상황은 진짜 너무 웃겨 뒤집어 지는데 제가 잘 설명해 드릴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제가 경찰서 교통과에서 아르바이트를 할때였어요~.

속도위반하면 스티커 끊잖아요...

간혹 자신이 그러지 않았다고 쫓아 오시는 분들이 있으시더라고요~

경찰서에서 약 2달 일해보니까 많이들 오시더라고요.

 


 

어느날 40대의 점잖아 보이는 중년남자분이 경찰서 안으로 들어오시더라구요.

그러더니..그 속도위반통지서 들고 오시더니..담당자분을 찾으셔서 안내해 드렸지요.

그분 말씀이

"이거 잘 못 된거 같습니다. 전 그렇게 속도 위반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선생님! 이것은 사람이 보고 하는 것이 아니라 기계가 보고 정확하게 보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아닙니다. 전 절대 그럴 사람이 아닙니다. 제가 구청장님 직인 가지고 다니는 사랍입니다"

"선생님! 선생님께서 중요한 일을 하시는 분이시라도 기계가 판단해서 한번 발부된 통지서입니다.."

계속 옥신 각신 이런식의 대화가 이루어졌어요.

 

그 중년의 남자분께서는..

계속해서 "내가 이런 사람이 아니다. 구청장 직인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이다"를 강조하시더라고요.

 

 

나중엔 계속해도 안되니까.

"알겠습니다. 제가 내도록 하죠. 하지만 그래도 저는 구청장 직인 가지고 다니는 사람이라 정직한 사랍입니다"

라고 강조를 마지막 까지 하시더군요.

 

그래서 같이 말씀하시던 직원분이.

"예. 선생님. 그런데 실례지만 무슨일을 하시길래 직인을 가지고 다니시는 분이세요?"

이렇게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주머니에서 주민등록증을 꺼내주시더니.

주민등록증에 구청장 직인이 찍힌걸 가르키시더군요

"구민으로서 저는 양심적으로 사는 사람입니다"

저희 다들 거기서 얼어버렸습니다.

다들 겉으로는 웃지못하고 얼굴은 빨개져서 속으로 웃었죠.

가시고 나서는 다들 한바탕 웃음이 지나갔어여.

그분 말씀은 틀린 건 없었지요? ^^

저한텐 정말 재미있었던 사건이었답니다.

그땐 정말 웃겼는데 막상 쓰고 보니 별루네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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